↑기존과 다른 슈퍼 미생물이 발견된 모노 호수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중대발표는 지구 생명체와는 다른 슈퍼 미생물의 발견이라고 AFP통신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 과학저널인 '사이언스 익스프레스'에 따르면 NASA 우주생물학 연구원 펠리사 울프-사이먼 박사와 애리조나주립대학(ASU) 연구진은 지구 생명체의 필수 원소 6개 중 하나인 인(P) 대신 독극물인 비소(AS)를 기반으로 살 수 있는 생명체를 발견했다. 지구 생명체와는 판이한 미생물의 존재 가능성을 시사하는 발견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울프-사이먼 박사 연구팀은 캘리포니아 요세미티국립공원의 모노 호수에서 채취한 박테리아를 6대 원소가 아닌 비소를 넣은 배양액으로 키우는 데 성공했다. 이에 따라 지구와 여건이 다른 외계에서도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커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울프-사이먼 박사는 지난해 발표한 논문에서도 "우리는 지금과 유사하지만 꽤 다른 고대의 생화학적 체계에 대한 가설을 세웠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체가 우리가 평소 아는 것과는 다를 수 있다는 것을 알려준다"고 말한 바 있다.
앞서 NASA는 이날 오후 2시에 우주 생명체와 관련된 중대 발표를 하겠다고 밝혀 세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NASA의 발표 내용을 놓고 외계 생명체를 발견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에 AFP통신은 "NASA가 구체적인 설명을 거부해 인터넷에서 외계인 발견이라는 추측이 나오는 등 소동이 일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