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마감]코스피 1950돌파…외인 IT株 '사자'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12.02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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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10일 이후 최고…외인 4천억 순매수

코스피가 외국인의 '바이 코리아'에 힘입어 1950선을 돌파했다.

12월 첫 뉴욕증시가 주요국들의 경제지표 호조에 힘입어 2% 이상 급등한데다 유럽 재정 위기에 대한 우려감이 다소 완화되면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2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20.94p(1.09%)오른 1950.26에 마감했다.



종가기준 지난달 10일(1967.85) 이후 최고치다.

최근 관망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전일 소폭 순매수에 이어 IT주를 중심으로 쓸어 담으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기관이 431억원, 개인이 2559억원 순매도하며 차익실현에 나섰지만 외국인은 4003억원 순매수했다. 지난달 12일(9096억원) 이후 일별 최대 규모다.

전기전자 업종은 외국인이 1547억원 순매수하며 3.42% 올랐고 증권(1.5%), 건설(1.24%), 운수창고(1.55)도 강세를 보였다.

삼성전자 (77,600원 ▼400 -0.51%)는 4.76% 급등하며 엿새만에 반등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380억원, 326억원 사들였다. 삼성전자우선주도 5.51% 급등했다. 미국 경제 회복이 IT업체들의 재고 부담을 줄여줄 것이란 전망 속에 통신부문 경쟁력 강화가 내년 실적을 이끌 것이란 기대가 작용했다.


삼성SDI (438,000원 ▼5,500 -1.24%)(+3.98%)가 닷새만에 상승했고 하이닉스 (173,200원 ▼400 -0.23%), LG전자 (92,400원 ▲900 +0.98%)도 1%대 강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포스코, 현대중공업, KB금융, 기아차가 1%대 상승했다.

전일 3~4%대 올랐던 현대차, 현대모비스는 약보합권에 머물렀다. 지주사 LG (77,100원 ▼700 -0.90%)는 자회사의 실적 기대감을 바탕으로 4.87% 급등했다.

상한가 4개를 비롯해 오른 종목은 539개, 내린 종목은 273개, 보합에 머문 종목은 87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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