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열 평가원장과 곽덕훈 EBS 사장은 지난달 30일 모임을 갖고 향후 수능-EBS 연계방향에 대해 이 같이 합의했다고 양 기관은 1일 밝혔다.
연계 유형은 올해 제시된 유형과 동일하게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교재의 문제를 그대로 출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EBS 수능 교재와 강의내용을 충실히 이해하면 풀 수 있도록 출제한다는 것. 연계방안은 △교재에서 다룬 개념과 원리 활용 △교재의 지문, 그래프, 그림, 표 등 자료 활용 △교재 문제의 축소, 확대, 결합, 수정 출제 등 3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EBS는 문제풀이 위주의 강의가 별로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수험생들의 지적을 반영, 내년에는 기본 개념과 원리를 심도 있게 설명하는 강의를 도입할 방침이다.
양 기관은 "고교 2학년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내년 수능 시험을 준비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수능-EBS 연계의 큰 방향을 제시한 것"이라며 "올해 연계 과정을 점검하는 분석연구팀을 내년 초까지 운영해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