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英 감정평가사 자격증 쉽게 따세요"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11.29 09:24
글자크기
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는 영국왕립 감정평가사협회(Royal Institution of Chartered Surveyors)로부터 교육과정 인증을 받았다고 29일 밝혔다. 영국 왕립협회의 교육과정 인증을 받은 것은 국내 대학 중 건국대가 처음이다.

이번에 인증을 받은 교육과정은 감정평가사, 상업용 빌딩 및 주택 공인중개사, 컨설턴트, 부동산 투자관리, 도시계획기사 등 5가지이다.



이에 따라 2009학년도 이후 입학한 건국대 부동산학 전공자는 이번 학기부터 졸업과 동시에 5가지 자격증 관련 필기시험을 면제 받는다. 관련 분야 10년 이상 경력자는 최종 단계인 면접을 즉시 볼 수 있으며 10년 미만은 최소 1년 이상 실무 경험을 쌓아야 한다.

왕립협회의 인증은 1년에 1차례 외부감사를 받고 연차보고서를 제출해야 할 만큼 까다롭다. 5가지 해당 자격증은 영국연방 모든 국가에서 정부 공인 자격증으로 쓰인다.



그동안 국내에서 영국 감정평가사 자격을 얻으려면 국내 감정평가사 자격증을 딴 후 영국 감정평가협회의 교육 대행사를 통해야 해 막대한 비용이 들었다. 대학 측은 EU와의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영국은 물론 국내에서도 이 자격증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신승우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는 "이번 인증으로 미국, 영국, 홍콩 등 세계 주요 대학으로부터 복수학위 협정을 체결하자는 제안이 들어오기도 했다"며 "건국대 부동산 프로그램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발돋움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7월 건국대 부동산학과는 미국 감정평가협회(Appraisal Institute)로부터도 부동산 가치평가, 투자분석, 투자 자문에 관한 교육과정 인증을 받았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