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마감]재정적자 전염 우려 '하락'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0.11.27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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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FTSE100지수 0.53%↓

유럽 주요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전일대비 0.53% 내린 5668.70으로 장을 마쳤다.

독일 DAX 지수는 0.45% 하락한 6848.98에, 프랑스 CAC 40 지수는 0.84% 내려 3728.65로 11월 마지막 금요일의 거래를 마감했다.



이 같은 지수 하락은 유로존 재정적자 위기가 그리스 아일랜드에 이어 포르투갈 등으로 전염될 것이라는 우려가 부각된 데다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된 데 따른 것이다.

스페인 은행인 방코 산탄데르는 3.68% 하락했으며 리오틴토그룹은 2.12% 내렸다. 영국 증시에서 로이드 뱅킹 그룹과 바클레이스는 3% 이상 하락마감했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이 다시 구제금융 요청은 없다는 뜻을 명확히 했지만 스페인 국채 금리가 급등하는 등 증시를 둘러싼 분위기는 비관적이었다.

또 ‘닥터 둠’ 누리엘 루비니 뉴욕대 교수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그리스가 향후 5년안에 유로화를 떠날 확률이 35%에 달한다고 밝혔다.

루비니 교수는 아일랜드가 성장 기반으로 따지면 그리스보다 훨씬 낫다며 그리스는 재정적자 구조조정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나간 일로 여겨지는 그리스의 재정적자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의미로 말 그대로 그리스 재정적자는 끝이 없는 ‘네버 엔딩 스토리’라는 얘기다.


알파 워트파피어핸델스의 크리스천 폴크너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부정적인 뉴스들의 조합이 오늘 시장에 부담을 줬다”며 “김정일 북한 국방 위원장의 전쟁 위협, 포르투갈의 구제금융 신청 가능성, 게다가 중국의 인플레 우려가 시장에 영향을 줬는데 특히 금융주가 많은 상처를 받은 날이었다”고 말했다.

한편 유로화는 16개 주요국 통화에 대해 모두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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