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硏, 섬유소재 신기술 기업이전 추진

머니투데이 대전=허재구 기자 2010.11.24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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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화학연구원은 30여 년 간의 연구 끝에 완성한 '나노. 마이크로급 장섬유 제조 및 가공기술(섬유소재 신기술)'을 민간기업에 이전키로 하고 다음달 7일 서울 코엑스(COEX) 컨퍼런스룸(북) 208호에서 기술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 기술은 다양한 액체 전구물질(precursor)을 노즐로 방사해 나노부터 마이크로미터 직경의 섬유를 생산할 수 있다.



때문에 이 기술을 활용하면 무한히 긴 섬유를 다양한 직경으로 손쉽게 대량생산할 수 있는데다 방사된 섬유를 일반섬유, 탄소섬유, 기능성 섬유 등 원하는 형태로 가공할 수 있다는 게 화학연 관계자의 설명이다.

화학연은 세종기술거래소와 함께 기술설명회를 실시한 뒤 기술실사 및 기술이전에 대한 입찰 등을 거쳐 내년 2월 중 대상기업을 확정할 방침이다.



화학연 관계자는 "이번에 기업 이전을 추진하는 기술은 섬유방사 관련특허 12건 등 총 36건의 특허가 패키지 형태로 구성돼 있어 섬유소재 생산의 모든 단계를 커버할 수 있는데다 다양하게 응용할 수 있어 시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섬유시장은 올해 기준 6500억달러(국내 120억달러) 규모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각 국이 신섬유 개발에 연구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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