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핵심 관계자는 22일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론스타와 (외환은행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서(SPA)에) 사인하고 마무리하는 단계만 남아 있다"며 "인수 가격 레인지(범위)도 접점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도 이와 관련, 이날 머니투데이와의 전화 통화에서 "계약 체결 시점이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26일 이전에 외환은행 인수 여부를) 공식 발표 형식으로 밝히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자금 조달 계획에 대해 "(지금 단계에선)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지만 자금 마련에는 전혀 문제가 없고 '승자의 저주'도 말이 안 된다"며 "자산 200조 원이 넘는 금융회사가 몇 조원 자금을 마련하는 건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하나금융 핵심 관계자도 "시장이 워낙 좋아 (자금조달이) 어렵지 않다"고 강조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주주이익에 반하는 건 하지 않겠다"고 말해 기존 주주들을 대상으로 한 유상증자 계획은 없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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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관계자는 아울러 외환은행 인수 후 경영 계획에 대해 "외환은행 인수는 론스타 지분을 가져오는 것이지 '합병'하는 게 아니"라며 "지주 산하에서 서로가 좋은 방향에서 협력하는 영업체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당분간 '1지주-2은행'(투뱅크) 체제를 유지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