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A 입학경쟁률 고려대 '최고'

머니투데이 최중혁 기자 2010.11.1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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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균경쟁률 1.6대 1…외국인 학생 크게 늘어

올 하반기 국내 경영전문대학원(MBA) 가운데 선호도가 가장 높은 곳은 고려대와 서강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교육과학기술부는 국내 13개 MBA로부터 '2010년도 하반기 신입생 모집 및 운영 현황' 자료를 제출받아 분석한 결과를 15일 발표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올 하반기 입학 경쟁률(13개 대학)은 900명 모집에 1482명이 지원해 평균 1.6대 1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1.7대 1)에 비해 조금 하락한 것이다.



주간의 경우 406명 모집(10개교)에 776명이 지원해 평균 1.9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고려대가 3.3대 1로 경쟁률이 가장 높았고, 서울대(2.4대 1), 연세대(2.2대 1)도 상대적으로 경쟁률이 높았다. 반면 서강대, 성균관대, 전남대, 중앙대 등은 미달을 기록했다.

야간·주말과정 모집(10개교)에서는 서강대가 2.1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숙명여대(2.0대 1), 성균관대(1.8대 1), 동국대(1.8대 1) 등도 인기가 높았다. 야간·주말 과정은 494명 모집에 706명이 지원해 평균 1.4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외국인 입학생은 미국, 중국 등 37개국에서 123명이 입학해 대폭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고려대(39명), 연세대(29명), 성균관대(23명), 서울대(13명) 등에 특히 많이 몰렸다.

외국인 교수 수는 성균관대가 23명으로 가장 많았고, 고려대(16명), 인하대(7명), 연세대(6명) 등이 뒤를 이었다. 13개 MBA 과정의 전체 외국인 교수 수는 전임 45명, 비전임 30명 등 총 75명으로 집계됐다.

입학생 중 직업경험이 있는 학생은 764명으로 전체의 91.8%를 차지했고, 경력은 10년 이상이 26.7%로 가장 많았다.


교과부는 "올해의 경우 글로벌 MBA 과정 모집이 하반기에 집중됐고 우리나라의 위상이 국제적으로 높아져 외국인 입학생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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