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공조, 3Q 수익성 하락 목표가↓-동부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2010.11.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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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증권은 15일 한라공조 (6,490원 ▲620 +10.56%)에 대해 지배주주 비스테온과의 수수료 지급계약으로 수익성이 하락했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홀드로, 목표가를 2만3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임은영 연구원은 "한라공조 3분기 매출액은 4469억원(15.9%YoY, -2.5%QoQ)으로 견조하였으나 영업이익은 지급수수료 증가로 인해 276억원(4.7%YoY, -22.2%QoQ)을 기록해 당사 및 시장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지분법이익도 144억원(-26.3%YoY, -52.3%QoQ)으로 현대/기아차 해외공장 가동률 호조에도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3분기 수익성 하락의 원인으로 지배주주 비스테온과의 수수료 지급계약을 꼽았다. 임 연구원은 "한라공조 분기검토보고서에 의하면 지배주주인 비스테온과 11년까지 용역수수료 지급 계약을 체결했다"며 "지급규모 및 상세내역은 명확하지 않으나 3분기 영업이익 및 지분법이익 하락폭을 감안하면 연간 20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분기별 지급계약에 따라 3분기에 소급 반영되면서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임 연구원은 "비스테온이 구조조정 완료 후 한라공조 가치상승에 협조할 것이라는 기대는 이번 수수료 계약으로 근거가 약해졌다"며 "한라공조는 높은 배당성향, 수수료 지급계약 등 성장보다 분배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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