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걸어서20분?' 삼성동 직장인 출근길 풍경

머니투데이 박민정 인턴기자 2010.11.12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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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역 일시 영업중지 안내문 ⓒ이명근 기자↑삼성역 일시 영업중지 안내문 ⓒ이명근 기자


'2010 G20 서울 정상회의'가 11일 오후 6시 서울시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막한 가운데 12일 오전에는 인근지역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돼 직장인들을 난감하게 했다.

12일 오전 트위터에는 평소와는 다른 출근길을 맞이한 삼성동 직장인들의 글로 채워졌다.



대부분의 직장인들은 무정차하는 지하철 2호선 삼성역 인근 역에서 내려 회사까지 도보로 이동했다. 또 일부 회사는 오전 10시까지 출근시간을 늦추거나 직원들에게 깜짝 휴가를 선물해 생각보다 혼란스럽지는 않았다는 평이다.

트위터리언들은 "삼성역 무정거로 불편할 줄 알았는데 아침 든든히 먹고 종합운동장에서 사무실까지 도보출근! 상쾌한 아침", " G20 덕분에 어제오늘 10시출근. 아침 공기도 덜 차고 지하철도 편하고, 무엇보다 사람들 표정이 훨씬 여유롭다", "굉장히 복잡할 것 같아 일찍 나섰는데 한산하다. 다행이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물론 대중교통수단 운행중단으로 불편을 겪었다는 트위터리언의 불만도 터져 나왔다.

"G20이 뭔가 했더니 걸어서 20분이란 뜻이었군", "대통령이 지각시킨다", "잠실에 사는게 죄인가? G20 때문에 출근길이 죄다 막혔다"며 정부의 미흡한 대책을 비난했다.

한편 12일 0시부터 22시까지 지하철 2호선은 삼성역에 정차하지 않으며, 코엑스 주변의 시내버스 역시 우회하는 등 노선이 변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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