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단조는 11일 3분기 매출액이 15% 늘어난 234억3700만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당기순이익 역시 9억8900만원으로 297% 급증했다. 하지만 이는 신규 투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로는 13.3% 감소한 것이다. 한일단조는 국내 최초로 RF(래디얼포징) 설비를 도입한 바 있다.
회사 관계자는 "생산 제품의 시장지배력이 높아 자동차 산업의 호황이 매출 상승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메이커 다나(DANA)사와의 해외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해외수주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성호 대표는 4분기 실적 전망에 대해 "지난해는 글로벌 경영위기로 잃어버린 1년 이었지만 올해는 사상최대의 매출을 올린 2008년 성적을 뛰어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특히 내년에는 원자력, 철도, 항공산업 등 신규시장 진출을 앞두고 있어 가파른 외형성장을 이룰 것"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한일단조는 RF(래디얼포징)을 통해 원전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고 이달 말 인도 MTAR사로 초도 샘플물량을 공급할 예정이어서 원전부품사업 첫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