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은행 희망퇴직 3명 뺀 3244명 확정, 지점도 재편

홍혜영 MTN기자 2010.11.11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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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희망퇴직을 신청한 국민은행 직원 3200명이 오늘 퇴직 처리됩니다. 이어 국민은행은 연말까지 지점을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5년만의 대대적인 구조조정이 성공할 수 있을지 홍혜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희망퇴직을 신청한 국민은행 직원 3244명의 사표가 오늘 수리됩니다.

국민은행은 심사를 거쳐 신청자 3247명 가운데 3명을 제외하고 퇴직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지난 2005년에 실시한 희망 퇴직자(2198명)보다 1000 명 이상 많은 규모입니다.

금융업계 사상 최대 규모인데다 산업계를 통틀어서도 지난해(5992명)와 2003년(5505명) KT가 실시한 희망퇴직에 이어 역대 세 번째입니다.

특별 퇴직금 5540억 원에 자녀 학자금과 창업 비용 등을 포함하면 희망퇴직 관련 비용은 68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희망퇴직자 가운데 1450명이 재취업을 신청했으며 1400명 정도는 창업을 신청했습니다.

인력 구조조정과 함께 지점도 '대수술'합니다.

소형 출장소를 영업지점으로 바꾸고 한 곳에 있는개인금융과 기업금융 지점은 통폐합하기로 했습니다.

[녹취]국민은행 관계자
"채널 전략의 효율성 차원에서 하는 거예요. 어떤 규모 이런 것들을 시장에 맞게 고객 니즈(수요)에 맞게 사이즈(크기)를 크게 할 데는 크게 하고, 작은 데는 작게 하고 해서 탄력적으로 운용한다는 측면이거든요."

국민은행은 희망퇴직으로 모자란 인력을 충원하고 소형 영업점을 강화하기 위해 연말까지 400명에서 500명 규모의 영업점장 승진, 이동 인사를 단행할 예정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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