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기관장들 G20가 대목, '한국 홍보 주력'

머니투데이 김한솔 기자 2010.11.10 1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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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20개국(G20) 서울 정상회의를 하루 앞두고 국내 주요 기관장들이 '한국 알리기'에 나서고 있다. 이들은 G20를 계기로 국가 홍보를 하면서 주력사업에 대한 소개도 겸했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1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 설치된 미디어센터를 찾아 한국의 문화를 설명하면서 특히 오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과 2022년 월드컵 유치에 대한 의지를 강하게 피력했다.



유 장관은 "스포츠 산업을 지구촌 문제에 대비할 수 있는 신성장 녹색산업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그는 "계획 된 13개의 동계 올림픽 경기장 중 스키 점프장, 바이애슬론 등 7개의 최첨단 경기장을 완비했다"며 "평창은 동계스포츠가 확산되지 않은 아시아에 올림픽운동 확산과 더불어 동계 스포츠의 새로운 성장 기회를 제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2002년 월드컵의 성공적 유치 경험과 빠른 교통망, 치안 문제 등을 볼 때 월드컵 개최 역량은 객관적으로 검증됐다고 생각한다"며 강한 월드컵 유치에 대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현오석 한국개발연구원(KDI) 원장은 '한국경제발전 60년사'라는 주제로 브리핑을 했다. 그는 "이제 한국은 과거 가발을 수출하는 나라에서 반도체를 수출하는 나라로 도약했다"며 한국이 선진산업국가 대열에 들어섰음을 강조했다.

현 원장은 "지난 1960~70년대 82달러에 불과했던 1인당 국민소득이 이제는 2만달러 수준이 됐다"며 "교육받은 노동력을 바탕으로 소득불균형을 최소화하는 긍정적인 방향으로 경제 발전이 이뤄졌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일에는 이배용 국가브랜드위원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외신기자들을 상대로 각각 한국 홍보에 나섰다.

이 위원장은 "잘 사는 나라를 넘어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을 다 하는 것이 국가브랜드를 높이는 길"이라며 오는 2015년까지 국내총생산(GDP)의 0.25%까지 공적개발원조(ODA)를 확대하고 경제발전경험을 개발도상국과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전쟁이후 경제발전과 민주주의를 동시에 이룩한 나라답게 한국만이 할 수 있는 방법으로 국제사회에 기여하겠다는 것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기업하기 좋은 서울시를 만들어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외국인을 위한 창업과 투자를 지원하는 글로벌 비지니스센터, 여의도와 상암 DMC, 용산국제업무지구 등을 소개하며 투자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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