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은행은 이날 오전 이사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실적을 확정하고, 순이익의 30%에 해당하는 총 870억원(주당 135원)을 분기 배당키로 했다.
외환은행이 분기 배당을 실시한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그동안의 결산 배당을 포함해 지금까지 론스타가 받은 배당금은 약 9332억원. 2007년 외환은행 지분 13.6% 매각대금 1조1927억원을 더하면 론스타는 투자 원금 2조1548억원의 98.7%를 회수했다.
반면 순이자마진(NIM)은 2분기 2.60%에서 3분기 2.50%로 0.1%포인트 하락했다.
수수료와 비이자이익 합계는 1573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5% 하락했고, 직전 분기 대비 27.9% 하락했다. 총자산은 지난해 동기대비 2.2% 하락, 직전 분기 대비 3.6% 하락한 99조2000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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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이하여신은 1조23억원으로 신규 고정이하여신이 크게 줄어든 반면 상각 규모 감소와 고정이하여신 매각 부재로 인해 고정이하여신은 증가했다.
이와 함께 외환은행 이사회는 사의를 표명한 리차드 웨커 이사회 의장의 후임으로 현 행장인 래리 클레인 행장을 선임했다. 지난 2009년 4월 취임한 래리 클레인 행장은 앞으로 이사회 의장을 겸임, 기업 인수합병(M&A) 등 대외업무를 함께 맡게 된다.
외환은행은 론스타 지분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의 중요성을 감안, 은행장이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래리 클레인 은행장은 "외환은행은 현재 대주주 지분매각이 진행되고 있는 중요한 시점"이라며 "이사회가 제 역할을 다해 은행의 발전을 뒷받침하고 주주와 고객, 직원에 바람직한 결과를 도출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