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U+, 실적 추정치 하향…투자의견 '중립'"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11.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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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한국투자증권은 9일 LG유플러스 (9,850원 ▼50 -0.51%)에 대해 마케팅 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의 실적추정치를 하향조정했다. 투자의견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목표주가도 기존 1만원에서 8700원으로 낮췄다.

양종인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K-IFRS 기준 3분기 매출액은 단말기 수익 증가로 전분기 대비 4.5% 증가했다"며 "영업이익(합병효과 제외)은 가입자 유치 경쟁 심화로 마케팅 비용이 증가하고 일회성 비용 100억원이 발생해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양종인 연구원은 "3분기 이동통신 서비스 매출액 대비 마케팅 비용은 유선부문 마케팅 재원을 고려해도 23%로 정부의 가이드라인 22%를 지키지 못했다"며 "연말까지 갤럭시탭을 출시하고 10월에 출시한 옵티머스원에 이어 2~3종의 스마트폰을 출시해 적극적으로 스마트폰 가입자를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4분기에는 통신 3사가 모두 태블릿PC를 출시하고 스마트폰 가입자 모집 경쟁이 더욱 치열해져 4분기 실적에 대한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며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경쟁력이 열위여서 가입자 점유율을 유지하는데 마케팅비용이 늘어나는 부담이 있고 영업 실적이 경쟁사에 비해 마케팅비용 증가에 더 민감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무선데이터의 성장이 지속되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해다. 양 연구원은 "스마트폰 가입자의 증가로 3분기 가입자당 무선데이터 매출액(ARPU)이 전분기 대비 4.0% 늘었다"며 "10월까지 45만명의 스마트폰 가입자를 모집했고 올해 말, 내년 말에 각각 60만명, 250만명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들은 "LG유플러스의 마케팅비용과 감가상각비 증가를 반영해 올해와 내년의 영업이익을 각각 10.1%, 12.4% 낮췄다"며 "2012년까지 스마트폰 경쟁력이 열위인 상황에서 점유율을 유지하려면 비용이 늘어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하향한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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