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검찰총장 "청목회 압수수색, 의연히 대처하라"

머니투데이 김성현 기자 2010.11.08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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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여야 의원 11명의 사무실을 동시 압수수색한 데 대해 정치권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김준규 검찰총장은 8일 "이럴 때일수록 의연히 대처하라"며 "국민들은 검찰이 흔들리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 총장은 이날 서울 서초동 대검청사에서 주례회의를 갖고 "검찰은 수사로 말해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김 총장의 이 같은 언급은 정치권의 논란과 관계없이 법적 절차대로 수사를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침과 동시에 검찰 내부 결속력을 강화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김 총장은 과잉 수사에 대한 책임을 지고 즉각 사퇴해야 하며 대통령이 직접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당은 또 김 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법무부장관 해임 건의안과 검찰총장 탄핵 소추안을 추진하기로 하는 한편 검찰 소환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한나라당 안상수 대표도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G20 정상회의와 예산국회를 앞둔 시점에서 의원 사무실에 대한 대대적 압수수색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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