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의료원, 국내 최초 갤럭시탭으로 모바일병원 구축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11.08 15:55
글자크기

삼성전자-삼성의료원, 갤럭시탭 90대 활용한 모바일병원서비스 개시

삼성의료원이 국내 처음으로 태블릿PC '갤럭시탭'을 이용해 '모바일 병원서비스'를 구현한다.

8일 삼성전자 (79,200원 ▼500 -0.63%)와 삼성의료원은 이번주부터 삼성서울병원에 '갤럭시탭'에 기반한 모바일병원서비스 '닥터스마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일부 대형병원들이 스마트폰으로 모바일 병원서비스를 실시한 적은 있지만, 태블릿PC를 활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의료원은 교수진과 전공의 90명에게 '갤럭시탭'을 우선 지급할 예정이다. '갤럭시탭'을 지급받은 의료진들은 '닥터스마트' 애플리케이션을 갤럭시탭에 내려받아 회진할 때 병원의 의료정보시스템에 접속해 필요한 환자리스트와 의료정보, 영상이미지를 조회하면 된다.



삼성의료원은 스마트폰 '갤럭시탭'을 5000여명의 의료진에게 지급, 지난 8월부터 언제 어디서나 의료정보시스템과 전자의무기록(EMR)에 접속할 수 있도록 '모바일병원'을 구축한 바 있다. 그러나 10.2㎝(4인치) 화면크기의 스마트폰으로 의료영상저장전송시스템(PACS)을 통해 자기공명영상(MRI)을 보기에는 무리였다. 이에 따라 삼성의료원은 이번에 17.8㎝(7인치) 화면크기의 '갤럭시탭'을 도입하기로 결정한 것.

삼성의료원 관계자는 "의료진들이 스마트폰의 작은 화면으로 환자관련 영상정보를 보려면 불편했다"면서 "이에 따라 스마트폰에 이어 이번에 태블릿PC까지 시스템과 연동시켜 모바일 병원서비스가 한층 업그레이드되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과·외과 등 진료과를 중심으로 갤럭시탭이 우선 활용될 것"이라며 "앞으로 활용도에 따라 갤럭시탭 보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련업계는 PC보다 이동성이 강하고 스마트폰보다 화면크기가 큰 태블릿PC가 점차 의료·금융·유통 등의 분야에서 활용되면서 스마트워크의 핵심기기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