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ADR 연중 최고치…원주상승 기대"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2010.11.08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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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대신증권은 8일 SK텔레콤 (51,300원 ▲300 +0.59%)KT (34,500원 ▲400 +1.17%)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이 연중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며 이는 원주에 대한 기대감이 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회재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5일 SK텔레콤의 ADR은 18.81달러로 마감했고 장중 최고점은 18.94달러로 연중 최고점인 지난달 15일의 18.91달러를 잠시 상회하기도 했다"며 "KT의 ADR도 21.04달러로 연중 최고점인 22.6달러에 거의 다다르고 있다"고 말했다.



김회재 연구원은 "미국에 상장된 8개의 ADR과 다우존스, 미국의 대표적인 통신회사인 버라이어존(Verizon)과 AT&T의 연간 수익률을 비교해보면, KT ADR의 수익률이 22.9%로 가장 높고 SKT ADR의 수익률이 14.1%로 두 번째로 높다"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즉 최근 통신주 ADR의 상승세는 미국 증시에 묻어가기 보다는 원주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라며 "KT와 SKT의 원주는 이미 지난 4월에 외국인소유 한도인 49%가 소진되어 원주에 대한 매수는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5.6%(KT)와 4.9%(SKT)로 예상되는 높은 배당수익률과 빠르게 상승하는 스마트폰 보급률 때문에 통신주를 좋게 보고 있는 것"이라며 "빠른 스마트폰 보급률과 피쳐폰 대비 평균 60% 가량 높은 가입자당매출(ARPU)는 통신사의 매출을 크게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비록 2010년에는 마케팅비용이 크게 줄어들지 못했지만, 2011년에는 정부 가이드라인도 20%로 하향되고, 단말기의 대당 보조금도 27만원의 상한선이 정해졌기 때문에 마케팅비용 감소에 따른 이익 상승 또한 이루어질 것"이라며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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