숭실대, 수시 응시자 전원 합격시켰다 번복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11.05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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숭실대학교(총장 김대근)가 전산오류로 2011학년도 수시 1차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을 전원 합격시켰다가 뒤늦게 이를 번복시키는 소란이 빚어졌다.

5일 숭실대와 각 고교에 따르면 숭실대는 최종 883명을 선발하는 수시 1차전형에서 지원자 1만 4611명을 전원 합격시킨 것으로 드러났다. 숭실대는 오류를 확인하고 곧바로 해당 학생들에게 불합격 사실을 통보했지만 학교 현장에서는 크게 혼란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수능시험을 불과 10여일 앞두고 합격 통보를 받았다가 다시 불합격 조치된 학생들의 허탈감과 열패감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학생들은 법적 대응도 고려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숭실대는 현재 피해 학생들의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으며 이번 사태도 단순 전산 착오라며 모든 책임을 대행업체에 돌렸다. 또 해당 학생들에게 불합격 사실을 알렸기 때문에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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