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무인자율주행차' 경진대회 열어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2010.11.05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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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팀 1억원 등 총 2억원의 상금 지급

↑현대ㆍ기아자동차는 대학(원)생 대상의 국내 최대 자동차 공모전인 '2010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부제: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대회를 5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학 팀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현대ㆍ기아자동차는 대학(원)생 대상의 국내 최대 자동차 공모전인 '2010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부제: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대회를 5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개최했다. (사진은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에 참가한 대학 팀이 기념촬영 하는 모습)


현대·기아자동차는 대학(원)생 대상 국내 최대 자동차 공모전인 '2010 미래자동차 기술공모전 (부제: 무인자율주행자동차 경진대회)' 본선대회를 경기 화성 남양연구소에서 5일 개최했다고 밝혔다.

대학(원)생들이 직접 자동차 실물을 제작해 겨루는 기술공모전은 미래 자동차 기술에 대한 학생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직접 자동차에 적용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자동차 산업 기술의 중요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1995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개최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완성차 기반의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라는 연구 테마를 부여하고 주제와 기준에 맞게 실제 차량을 제작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는 사람이 차량 제어에 개입할 수 있는 일반적인 '무인 자동차'와는 달리 센서, 카메라와 같은 '장애물 인식장치'와 GPS 모듈과 같은 ‘자동 항법 장치’를 기반으로 조향, 변속, 가속, 브레이크를 도로환경에 맞춰 스스로 제어해 목적지까지 주행할 수 있는 차다.



카이스트와 서울대, 전남대 등 최종 본선진출 11개 팀은 현대·기아차 무인 차량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대학을 방문해 시설, 장비 등 연구 인프라와 연구팀의 차량 개발 역량을 종합 평가해 선정했다. 이후 작년 10월부터 약 13개월 간 현대·기아차에서 제공하는 차량과 연구비, 전문 연구원들의 기술자문을 기반으로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를 제작했다.

이날 열린 본선대회에서는 포장 및 비포장 도로가 혼합된 4km의 주행 코스를 대학 팀별로 주행하며 차선이탈 방지, 횡단보도 앞 정지, 스쿨존 감속주행, 장애물 회피, 협로/터널 통과 등 주어진 9개의 미션 수행 여부와 주행 시간을 합산해 우승 1팀, 2등 1팀, 3등 1팀 등을 선정했다.

우승 팀에게는 상금 1억 원, 2등 팀 상금 5000만 원, 3등 팀은 3000만 원 등 총 2억 원의 상금이 수여됐다.


이현순 현대·기아차 부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에 대한 기초기술 개발과 글로벌 인재육성을 위해 완성차 업계로는 세계 최초로 무인자율주행 자동차 대회를 주최하게 됐다"며 "이번 대회가 친환경 자동차 기술과 더불어 21세기 자동차 기술의 향방을 좌우할 핵심 기술인 국내 자율주행 자동차 분야의 연구 저변 확대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본선대회 시작에 앞서 현대·기아차는 대학팀의 기술자문을 위해 직접 개발한 ‘투싼 무인자율주행 자동차’를 선보였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투싼 무인자율주행차'는 장애물 인식장치인 카메라와 센서, 자동항법장치인 GPS센서 등을 통해 차량이 판단해 핸들을 작동하고 변속 및 가속, 브레이크를 스스로 제어하면서 최고 속도 80km/h로 달릴 수 있도록 개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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