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銀 이사회의장, '론스타-ANZ 협상중…갭 메우길 희망"

머니투데이 신수영 기자 2010.11.05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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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웨커 외환은행 이사회 의장이 5일 호주 ANZ은행이 추진 중인 외환은행 (0원 %) 인수와 관련, "매각 절차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양측 간 갭을 메울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웨커 이사회 의장은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폴 볼커 미국 대통령 경제회복자문위원회 의장 초청 특별강연에 참여한 뒤 기자들과 만나 "참여자들이 계속 연락하고 있고 협상과정이 진행 중"이라며 "매각 속도가 예상보다 늦어진다고 추정하는데 이런 얘기가 흥미로울 수 있지만 실제로는 추측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는 또 "어떤 협상도 갭은 있게 마련"이라며 "양 측이 갭을 메우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매각 완료 시점에 대해서는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다"고 답했다.

웨커 의장은 이번 외환은행 매각과 관련해 정치적 어려움이 있느냐는 질문에 "특별히 없다고 생각한다"며 "규제 절차에 따라 진행할 일이고 당국과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웨커 의장은 인수가격에 대해서는 "시장에서 결정될 사항"이라며 "외환은행이 얼마나 더 개선될 수 있는지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중요한 금융회사와 매각을 논의 중이며, 이에 따라 차후에 더 개선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또 "외환은행은 한국 외 지역 내 플레이어로 성장할 시점이고 고객층을 넓힐 시점"이라며 "이런 시점서 외국 금융기관의 파트너십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른 인수 참여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차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잠재적 인수자와 접촉하는 일이 가능하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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