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캐피탈, BW 3일 투자로 '12.6%' 수익

머니투데이 최명용 기자 2010.11.0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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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신피제이 BW 인수후 대주주에 워런트만 재매각

아주캐피탈 (11,500원 ▼150 -1.29%)이 경영권 갈등을 빚었던 예신피제이 (1,630원 ▲2 +0.12%) 신주인수권부 사채 투자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단 3일 투자로 수익률 연12.5%를 거뒀고 향후 추가 수익도 기대된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아주캐피탈은 지난달 28일 예신피제이가 발행한 사모 신주인수권부사채 50억원 어치를 인수했다. 표면이자율은 3%, 만기이자율은 8.5%에 달한다. 매3개월마다 3%의 이자를 지급하고 만기엔 연8.5%의 수익률을 추가 지급하는 구조다.



이같은 사채 수익률은 BW와 별개로 확정된다.

회사채엔 분리형 신주인수권(BW)이 288만1844주가 포함돼 있다.



BW의 절반인 144만922주에 해당하는 워런트는 박상돈 예신피제이 대표가 발행 즉시 되사주는 조건이었다. 박상돈 대표는 지난 1일 해당 워런트는 주당 139원, 총 2억원에 매입했다.

채권의 확정 수익률과 BW 매각에 따른 이익을 더하면 현재까지 연 12.6%의 확정 수익률을 올렸다. 단 3일의 투자로 12.6%의 수익을 확정지었다.

남은 BW는 풋옵션 기일이 도래하면 행사하거나 적정한 투자자에게 매각을 고려하고 있다. 박상돈 대표에게 매각한 수준(주당 139원)으로 매각이 이뤄진다면 최대 수익률 17%까지 가능하다. 예신피제이 주가 움직임에 따라 주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다.


아주캐피탈 관계자는 "채권 투자 수익률만 봐도 상당히 매력적인 조건이어서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며 "예신피제이의 성장성과 안정성을 고려하여 투자를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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