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스마트폰 중심으로 MC사업본부 개편

머니투데이 송정렬 기자 2010.11.02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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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피쳐폰사업부를 폐지하고 담당제 도입...신속한 의사결정체계 갖춰

구본준 LG전자 (109,300원 ▲12,900 +13.38%) 부회장이 스마트폰 중심으로 모바일커뮤니케이션(MC)사업본부 조직을 개편했다.

LG전자는 지난 1일자로 MC사업부내 스마트폰사업부와 피쳐폰(일반폰)으로 분리돼 있던 사업부를 없애고, 제품개발담당, 해외연구개발(R&D) 담당 등 담당제로 조직체계를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기존 스마트폰사업부와 피쳐폰사업부 폐지는 박종석 MC사업본부장을 중심으로 의사결정과 실행력을 강화하겠다는 포석이다. 전략제품의 대부분이 스마트폰인 만큼 사실상 스마트폰 중심의 신속한 시장대응에 나서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또한 신설된 MC연구소내 제품개발담당은 지역별 제품의 신속한 개발을 주도하게 된다. 제품개발담당에는 피쳐폰사업부장을 맡았던 오형훈 상무를 임명했다.



해외 연구소의 기술지원을 담당하는 해외R&D담당과, 품질, 제조, 구매에 대한 기술적 지원과 내부역량 축적을 위해 제품기술담당도 신설했다. 해외R&D담당에는 최항준 상무를, 제품기술담당에는 한기철 전무를 기용했다.

글로벌상품전략담당은 스마트폰플랫폼기획팀, 피쳐폰 플랫폼 기획팀, 선행상품기획팀, 프로젝트매니지먼트팀 등 4개팀으로 재편됐다.

특히 기존 스마트폰, 피쳐폰사업부 소속 임원급들로 구성된 신설조직인 프로젝트 매니지먼트팀은 주요 전략모델들을 프로젝트별로 관리하는 역할을 맡는다. 배원복 부사장이 글로벌상품전략담당과 프로젝트매니지먼트팀장을 겸임한다.


LG전자는 아울러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6시그마추진팀을 신설하고, 최경석 상무를 팀장으로 배치했다. 또한 전사차원의 혁신과제를 발굴하고 실행하는 혁신팀도 직속으로 신설됐다. 전사적으로 품질혁신 활동을 가속화하겠다는 구 부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

LG전자 관계자는 “이번 일부조직개편은 경쟁력있는 사업부 체계를 구축하고 혁신활동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며 “향후 신속한 의사결정, 품질경영 등을 중심으로 사업본부별 조직개편도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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