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만 곽 교육감은 교사, 학부모의 걱정과 불안을 의식, 직원들에게 제도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계속 노력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체벌금지) 취지에 맞는 학교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며 "아이들이 날뛰는 일이 있어서는 안되고 교사들도 불평만 하고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최근 핀란드와 스웨덴으로 출장을 다녀온 소감도 밝혔다. 그는 "현지 50~60대 학교 교장들에게 체벌에 대해 물으니 한 번도 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고 전했다. 또 "무엇보다 '교육은 비교와 경쟁이 아니다'는 것을 절실히 느꼈다"며 "우리 아이들이 '엄친아'라는 말로 상처를 받고 남과 비교되는 문화가 대폭 고쳐지지 않으면 창의·인성 교육은 빛 좋은 개살구에 불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 교육감은 마지막으로 "그들의 '기다려주는 정신'도 인상적이었다"며 "핀란드와 스웨덴의 교육을 보고 우리 사회 나름대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