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 오전]日 제외 일제 상승..中, 닷새만에 반등

머니투데이 김경원 기자 2010.11.01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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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오전 아시아 주요 증시는 엔고 및 실적 악화로 하락세를 보이는 일본을 제외하고 일제히 상승 중이다.

엔고로 인해 일본 기업들의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일본 증시는 약세를 나타냈다.

이날 오전 닛케이평균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16.41엔(0.18%) 하락한 9186.04로, 토픽스지수는 6.06포인트(0.75%) 밀린 804.85로 오전장을 마쳤다.



실적이 예상치를 하회한 기업들의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일본 최대 증권회사인 노무라홀딩스는 2분기 순익 규모가 96% 급감하면서 3.8% 하락했다.



일본 최대 부동산 개발업체인 미쓰이부동산도 콘도미니엄 판매 감소 등으로 상반기 수익이 43% 감소함에 따라 장중 2.2% 내렸다.

실적 전망치를 하향한 기업들도 줄줄이 밀렸다.

혼다자동차는 올해 순익 전망치를 시장 예상치보다 낮은 5000억엔(62억달러)으로 발표하면서 4% 하락했다. 블룸버그 집계에 참여한 전문가들은 혼다자동차의 올해 순익을 5260억엔으로 전망했다.


파나소닉 역시 수익 전망치가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면서 3.1% 내렸다.

니시 히로이치 닛코코디얼증권 펀드매니저는 "미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의 양적완화에 대한 우려로 엔고 압박은 더욱 커지고 있다"며 "사람들은 일본과 미국이 자국의 통화 정책을 어떻게 이끌어갈지 알고 싶어 한다"고 말했다.

오전 11시20분 현재 엔/달러 환율은 0.26엔(0.32%) 오른(엔화가치 하락) 80.65엔을 기록하고 있다.

중국 증시는 경제 지표 호재로 5일만에 상승세로 전환했다.

오전 10시47분 현재(현지시간)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8.397포인트(0.95%) 상승한 3007.232를 기록 중이다.

10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6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원자재주가 크게 뛰었다.

중국 최대 구리생산업체 장시코퍼와 최대 아연생산업체인 주주스멜터는 각각 2.5%, 3.9% 상승했다.

선화에너지와 중국 민생은행은 수익 개선으로 각각 1.9%, 1.3% 올랐다.

이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경기를 반영하는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7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예상치 53.8을 웃도는 6개월래 최고 활황세다.

우칸 다즈홍보험 펀드매니저는 "경제가 이미 바닥을 지나왔다"며 "완만한 재평가를 받는 주식이 있다면 훨씬 더 많이 매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대만 증시 가권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118.11(1.43%) 상승한 8405.20을, 홍콩 증시 항셍지수는 432.6(1.87%) 오른 2만3528.92를 기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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