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2014년 기업매출 1.2조"(상보)

머니투데이 이학렬 기자 2010.10.29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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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개 잠재고객과 협의중…올해 기업매출 6000억원 이상…SKT 재판매 초고속만 12만

SK브로드밴드 (4,015원 ▼100 -2.4%)가 2014년 기업사업 부문 매출을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명근 SK브로드밴드 기업사업부문장은 29일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2014년 기업사업 부분 매출을 1조2000억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3분기까지 성장세를 고려할 때 올해 기업부문은 당초 목표인 6000억원을 넘어설 것"이라고 덧붙였다. 3분기까지 기업부문 매출액은 4708억원이다.

SK브로드밴드는 3분기에 포스코, 현대증권, 국방부 등에 인터넷전화를 공급했고 하나SK카드, 롯데관광개발 등을 유무선통합(FMC) 신규 고객으로 유치했다.



이 부문장은 "현재 30개 잠재고객을 대상으로 협의가 진행중"이라며 "지속적으로 기업고객이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 재판매로 가입자를 늘려나갔다. SK텔레콤의 초고속인터넷 재판매는 2분기 약 11만명에 이어 3분기에 12만명이 늘어났다. 누적 기준으로는 23만명이다. 유선전화 재판매는 3분기 누적으로 26만명이다.

임원일 SK브로드밴드 마케팅부문장은 "3분기 재판매 비중은 2분기와 비슷하다"며 "연간 기준으로 초고속인터넷의 40%를 재판매가 차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의 재판매는 비용절감에도 도움이 됐다. 초고속인터넷의 가입자당 유치비용은 20만원대 초반대로 낮아졌고 해지율은 2% 초반에서 1% 후반으로 떨어졌다.

그룹사와 함께 신규사업도 추진중이다. 임진채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본부장은 "SK텔레콤과 SK컴즈 등과 함께 TV, 모바일에서 미디어를 볼 수 있는 N스크린 서비스를 개발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TV사업이 손익분기점을 넘어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전망이다. SK브로드밴드는 가입자당 평균매출액(APRU) 1만5000원, 가입자 200만명을 손익분기점으로 보고 있으나 현재 인터넷TV(IPTV) ARPU는 1만2000원대이고 가입자는 88만명에 불과하다.

올해 설비투자(캐팩스)는 줄어들 전망이다. 이승석 SK브로드밴드 네트워크부문장은 "투자 효율성이 높아지고 투자시기 최적화가 진행되고 있어 올해 캐팩스는 가이던스 대비 줄어들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올해 캐팩스 가이던스는 4000억원이고 3분기까지 집행액은 1393억원이다.

한편 SK브로드밴드는 희망퇴직으로 250명 퇴직하면서 3분기에 일회성 비용이 280억원 발생했다. 다만 인건비는 연간 230억원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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