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미국에 간 까닭은?

머니투데이 김유경 기자 2010.10.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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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 조인트벤처 CEO로는 처음으로 GE임원 대상 마케팅 강의

GE의 크로톤빌 연수원을 아십니까?

GE를 세계적 기업으로 키운 인재를 육성해오고 있는 곳.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한국의 유수한 CEO들도 한번쯤 그곳에 가서 경영 비법을 전수받은 곳. 강사도 하버드 대학 교수들이 대부분을 차지하는 곳. 전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학자와 CEO들도 한번쯤 그곳에서 강의하는 것을 꿈꿔보는 곳.

정태영 현대카드·캐피탈 사장이 바로 그 크로톤빌 연수원의 강단에 선다. 정 사장이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강의하는 것 자체가 역사적인 일이다. 게다가 강의 대상이 GE의 마케팅 임원이다. 마케팅이라고 하면 변방이라고 할 수 있는 한국의 CEO가 마케팅의 종주국이라고 할 수 있는 미국, 그것도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GE 임원에게 한수 가르친다는 것의 의미는 더욱 크다 할 수 있다.



정태영 현대카드 사장이 미국에 간 까닭은?


정 사장은 29일 오전 10시반부터 12시반까지(미국 현지시간) 2시간 동안 전 세계 GE커머셜 임원 교육 과정에 있는 마케팅 담당 임원 40여명을 대상으로 GE의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현대카드·캐피탈 성장과정과 혁신에 대해 강의할 예정이다.

미국 뉴욕 오시닝에 위치한 GE의 크로톤빌 연수원은 차세대 경영자 수업, 임원 리더십 교육의 장으로 세계적인 '인재 사관학교'로 통한다. 이 연수원은 2002년 이재용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 상무가 최고위 리더십 교육과정에 참여했고, 2006년 한준호 한국전력 사장 등 국내 경영자 다수가 연수한 곳이다.



특히 크로톤빌 연수원의 강사는 역대 회장들을 비롯해 고위급 경영진이 직접 나서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고에게 배워야 최고가 될 수 있다는 GE의 신념이 반영되어 있는 것이다.

정 사장이 강의하는 이번 교육과정에도 GE 고위급 임원들을 비롯해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강사들이 일주일간 강의한다. 차세대 경영자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GE의 크로톤빌 연수원에서 GE의 조인트벤처 CEO가 강사로 나선 것은 정 사장이 처음이다.

GE가 정 사장을 강사로 초청한 것은 현대카드·캐피탈이 GE 전체 조인트벤처 중에서 가장 성공한 모델로 꼽히고 있으며, 특히 금융에서는 압도적인 성공 사례이기 때문이다.


정 대표는 이번 강의에서 차별화된 브랜드 마케팅과 슈퍼시리즈 등 GE에는 없는 마케팅 기법, 그리고 고객세분화(Customer segmentation) 등을 통해 이뤄낸 현대카드·캐피탈의 성공적인 마케팅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현대카드·캐피탈은 다양한 장르의 세계 최정상급 아티스트들을 초청하여 펼치는 최고의 콘서트 이벤트인 '슈퍼콘서트', 각 종목의 세계 탑 랭킹 선수들이 출전, 그들의 최고 퍼포먼스를 선보이는 스포츠 대회인 '슈퍼매치', 국내외 흥행대작 프리미엄 시사회인 '레드카펫'에 이어 다양한 분야에서 정점에 선 사람들과 생각을 나누는 자리인 '슈퍼토크'까지 슈퍼시리즈로 문화마케팅을 선도하고 있다.

회원의 인당 이용금액도 타사대비 월등히 높아 로열티가 높은 편이며, 카드상품도 알파벳과 숫자를 이용해 독특한 체계를 만들었다.

정 대표는 지난 26일 여의도 본사에서 6년만에 기자간담회를 갖고 직접 신상품인 ‘현대카드 플래티넘(Platinum)3 시리즈’를 소개한 후 "7년간의 결실을 거두는 의미가 있는 신상품"이라며 "현대카드 플래티넘 3 시리즈로 현대카드의 체계를 완성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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