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금융위기 이전 수준 회복=28일 신한지주는 올 들어 3분기까지 2조196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92.5% 증가한 수준이다. 2007년 3분기 누적순이익이 2조1706억 원임을 감안하면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 수준을 회복했다는 평가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비 은행 그룹사들의 안정적인 이익 기여가 지속되고 있고, 신한은행의 순이자 마진과 대손비용률이 경상 수준으로 유지됨에 따라 그룹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말했다.
◇기업銀, 3분기 누적순익 1조원 클럽= 이날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기업은행은 3647억 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 올 3분기까지 누적 순이익이 1조482억 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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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수료 수익 증가와 대손충당금 적립규모 감소 등에 힘입어 2분기(3069억 원) 대비 18.8% 늘어났다. 대손충당금의 경우 적립규모가 전분기의 5808억 원에서 4019억 원으로 30.8% 줄었다.
이자부문 이익은 중소기업대출 등 이익 자산 증가세 둔화와 특판 예금 판매 등으로 지난분기 대비 0.9% 감소한 1조921억 원을 기록했다. 3분기 NIM(순이자마진)도 2.71%로 직전 분기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는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이 각각 0.86%, 14.27%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수익 대비 비용 지표인 Cost Income Ratio(CIR)는 27.7%로 은행권 최저수준을 유지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안정적이고 질적인 성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중소기업 구조조정을 실시하는 등 건전성과 리스크 관리를 강화할 예정이다"며 "개인금융 경쟁력을 강화해 기업과 개인부문의 균형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