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공원 女 변사체, 10대 용의자 검거

머니투데이 고양=뉴시스 2010.10.26 14:47
글자크기
경기 고양경찰서는 26일 고양시 덕양구 화정동 공원에서 발견된 여성 변사체에 대한 신원을 파악하고 유력한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숨진 여성이 시신이 발견된 곳으로 부터 200여m 떨어진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김모양(16)인 것으로 확인하고 이날 새벽 3시30분께 실종추정일인 11일 마지막으로 술을 마신 것으로 조사된 동갑내기 친구 김모군(16)을 유력한 용의자로 보고 신병을 확보,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김 양이 부모 허락 하에 지난 9월28일부터 여자 친구의 집에서 함께 지냈으며 11일 저녁 김 군 등 셋이서 시신이 발견된 공원 옆 빨래방에서 함께 술을 마시던 중 여자친구가 돌아간 뒤 강제로 성폭행을 하려다가 김 양이 반항하자 우발적으로 살해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사건 직후 탐문 등을 통해 김양의 신원을 파악했으며 김 양이 끼고 있던 커플링을 통해 부모에게 최종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김군은 경찰조사에서 혐의를 완강히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양은 24일 오후 1시10분께 덕양구 화정동 초등학교 옆 공원에서 청반바지와 검정 점퍼, 붉은색 티셔츠, 맨발 슬리퍼 차림에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낙엽에 덮여 숨진 채 발견됐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