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코 귀족주 대열 이탈 = 26일 현재 50만원을 넘는 종목은 태광산업 (654,000원 ▲1,000 +0.15%), 롯데제과 (26,600원 ▼300 -1.12%), 아모레퍼시픽 (172,600원 ▼3,800 -2.15%), 롯데칠성 (130,300원 ▲1,200 +0.93%), 삼성전자 (77,400원 ▼800 -1.02%), 영풍 (405,500원 ▼3,000 -0.73%), 남양유업 (532,000원 ▲23,000 +4.52%), 신세계 (172,200원 ▼600 -0.35%) 등 8개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포스코 실적이 4분기에 바닥을 찍고 내년 1분기 이후 회복할 것으로 보고 있지만 외국인의 매도세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주목할 점은 이런 상승세가 이호진 태광산업 회장의 편법 상속 증여와 비자금 조성, 불법로비 의혹 수사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계속되고 있다는 점이다. 증권가에선 이번 수사를 계기로 그동안 저평가됐던 회사 가치를 오히려 검증받을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것이란 분석이 많다.
태광산업에 대해 유일하게 보고서를 낸 HMC투자증권은 목표가로 155만원을 제시하고 있다. 추가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얘기다. 실적도 주가를 받치고 있다. 2분기 영업이익은 1175억원으로 2007년 화학업종 호황기 때의 840억원보다 많았다. 3분기 실적도 2분기엔 못 미치지만 600~700억원을 달성하는 데는 무난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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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제주 후보군엔 아모레퍼시픽…남양유업도 부각 = 아모레퍼시픽, 롯데칠성, 삼성전자 등은 조만간 주당 100만원대에 올라설 것으로 보인다. 증권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의 각 증권사별 평균 목표가는 121만원으로 현주가보다 23%가량 높다. 롯데칠성은 114만원, 삼성전자는 103만원이다.
남양유업도 눈여겨볼 만하다. 지난 15일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증권사 보고서가 나온 것을 계기로 가치주 바람을 주도하고 있다. 주가도 올 들어 줄곧 50만원 초반대를 유지하다 60만원대로 뛰어오르며 한단계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