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 변칙오픈 횡행'...정부ㆍ재계 만나서 악수만?

이재경 MTN기자 2010.10.25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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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정부와 8개 대기업그룹 총수들이 모였습니다.

정부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을 위해 총수들의 인식전환을 주문했고 총수들은 각자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이재경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지식경제부 장관과 공정거래위원장이 신세계 (166,300원 ▼900 -0.54%), 롯데, 현대 등 8개 대기업 그룹 총수들과 한 자리에 앉았습니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대책을 대기업 총수들에게 설명하고, 대기업들의 관심과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습니다.

이 자리에서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은 중간 간부들이 동반성장을 실천하려면 대기업 총수가 인식을 전환해야 한다고 주문했습니다.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중간CEO가 중소기업을) 쥐어짜기만 해서 (실적향상)하는 것들은 평가과정에서 걸러지는 그런 인식변환이 돼줘야지 (동반성장이) 현장에서 뿌리내릴수 있겠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은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것 역시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호열 공정거래위원장]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제고하기 위해서 R&D(연구개발) 역량을 제고하기 위해서 어떤 노력을 할 것인가 하는 부분이 포함이 된.."

재계에서는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대책을 업권의 특성에 맞게 명문화해서 기업들이 실천할 수 있는 가이드라인을 정해달라고 건의했습니다.

각 대기업들은 오늘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그룹별로 동반성장 방안을 마련키로 했습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오늘 하신 말씀 잘 듣고요. 회사에 가서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심도 있는 고민을 해 보겠습니다."

중소기업 영역보호대상이나 구체적인 대책은 앞으로 구성되는 동반성장위원회를 통해 구체화될 전망입니다.

롯데슈퍼와 홈플러스 SSM의 변칙, 기습 오픈이 횡행하는 시점에서 과연 정부와 기업의 원론적인 합의가 실제로 중소기업의 발전에까지 이어질 지는 좀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재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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