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민 45% '돈보다 여가시간 선호'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10.2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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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여가시간 하루 6시간 22분, 월 평균 12만4000원 여가활동비로 지출

서울시민의 45%는 돈을 벌기 위해 일을 더하기보다 여가시간을 갖고 싶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25일 발표한 'e-서울통계'에 따르면 15세 이상 서울시민들에게 수입보다 여가시간을 선호하는지를 물은 결과 응답자의 45.0%는 '그렇다'고 답했다. 18.8%는 '여가보다는 수입을 선호한다'고 말했고 나머지 36.3%는 '보통'이라고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서울에 거주하는 2만가구 만 15세 이상 가구원 4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0월 한 달 동안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주순에 ±0.46%포인트다.



응답자들은 주말의 경우 하루 평균 6시간 22분을, 평일에는 4시간 28분을 여가시간으로 사용했다. 주말 여가시간 중 2시간 41분(42.1%)는 TV시청이나 인터넷 검색 등 '미디어이용'으로 보낸다고 답변했다.

월평균 여가활동비(오락·문화비)는 12만4000원으로 △서적구입비 2만5000원(19.9%) △문화서비스 이용료 1만4000원(11.6%) △단체여행비 1만3000원(10.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5년 전(2004년)에 비해 미디어이용, 교제활동 및 취미·여가활동 시간은 줄었지만 외국어·컴퓨터·자격증 취득 등 자기계발에 할애하는 시간은 평일 14분, 주말 12분으로 5년 전에 비해 각각 3분가량 증가했다.

희망하는 여가활동으로는 △여행 △자기계발학습 △문화예술관람 △스포츠활동 등이 꼽혔지만 실제로는 △TV시청 △가사일 △휴식 등이 여가시간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했다. 여가활동의 주된 제약요인은 경제적 부담(52.8)이 가장 높았으며 시간부족(32.3%)과 건강·체력부족(6.2%) 등을 꼽았다.

주말이나 휴일 여가시간은 △가족과 함께가 56.3%로 가장 많았고 △친구와 함께 22.5% △혼자서 15.% △동호회를 통해 5.3% 등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서울시에는 영화관 465개, 공연장 206개, 박물관 108개, 공공도서관 102, 복지회관 95개가 있으며 이중 2004년 46개였던 공공도서관의 증가율(121.7%)이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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