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로스에 묵은지, 직접 담근 장아찌와 무쌈이 감칠맛 '토기장이 유황오리'

머니투데이 김미연 월간 외식경영 2010.10.26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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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기장이 유황뢰 대표 홍상현 씨(47세)는 자칭 ‘불맨’으로 불리며 열심히 참나무 장작에 숯을 피우고 있다. 일손이 모자라 직접 일을 도맡아 하고 있다며 호탕하게 웃는다.

그 모습이 어느 젊은 장정과 비교해도 손색이 없다. 또 다른 대표 배미숙 씨(44세)는 고색동에 2호점을 운영 중이다.한눈에 봐도 날렵하고 재빠른 두 부부의 모습에 이곳의 성공 비결이 묻어나온다.
오리로스에 묵은지, 직접 담근 장아찌와 무쌈이 감칠맛 '토기장이 유황오리'


◇ 유황오리로 보양식 찾는 요즘 사람들 입 맛 잡아내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에 있는 '토기장이 유황오리'는 모범업소로 10년째 수원 맛집 자리를 고수한다. 부부가 대형 오리고깃집 두 곳을 함께 운영하며 바쁜 날을 보내고 있다.



토기장이의 유황오리는 담백하고 육질이 부드러우며, 맵지도 싱겁지도 않은 맛의 조화를 선사한다. 인기메뉴를 부탁해 오리로스와 오리바비큐를 주문했다. 켜켜이 쌓인 오리로스가 식탁에 올리고 뜨겁게 달군 철판에 한 장씩 굽기 시작했다.

다 익었을 무렵, 바로 젓가락을 옮겨 오리고기를 한 점을 입안에 넣었다. 오리 살이 제법 실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육즙을 머금고 있다. 살짝 후추 간만 했는데도 오리 자체의 염도로 간이 알맞다. 오리 바비큐는 통째로 한 마리를 제공한다.



바비큐는 훈제오리를 다시 철판에 굽는데 겉면만 다시 온도를 입히는 식이다. 부드러운 육질에 불 맛이 살짝 더해진다. 담백하고 고소하다. 특히 바비큐는 어린아이에게 인기가 높다.

불포화 지방산인 오리고기는 많이 먹어도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건강까지 유지해주기 때문에 고혈압, 성인병에 시달리는 현대인들에게 알맞은 음식이다. 실제로 방문 고객의 대다수가 건강을 염두에 두고 찾는다고 한다.

오리는 가까운 경기도 의왕시에서 아침마다 배달한다. 당일 공급받은 생오리로 고객은 언제나 신선한 오리고기를 대접받는다.
오리로스에 묵은지, 직접 담근 장아찌와 무쌈이 감칠맛 '토기장이 유황오리'
◇ 채소 무한 제공 후한 인심 묻어나
찬거리는 셀프로 운영한다. 모든 채소 가격이 인상됐지만 10년 전과 마찬가지로 후하게 베푸는 방식은 여전하다. 베푸는 만큼 손님이 찾아온다고 믿기 때문이다. 함께 제공한 찬거리에 오리고기와 궁합이 잘 맞는 묵은지가 돋보인다.


무쌈과 장아찌 등 모든 찬은 손수 만든다. 찬 때문에 오는 충성고객이 있을 정도로 맛은 이미 검증받았다. 한결같은 맛으로 '토기장이 유황오리'는 150석을 보유하며 하루 평균 5회전을 한다.

인기메뉴로는 유황오리로스와 바비큐가 있다. 조리법을 달리해 다양한 맛을 느낄 수 있는 토기세트(5~6인분, 7만원), 장이세트(4~5인분, 5만5000원)는 가족단위와 회식메뉴로 인기가 좋다. 점식특선으로 통오리 바비큐(200g), 목삼겹 장작(150g), 된장찌개, 밥을 함께 제공하는 장작세트(9900원, 2인 이상)는 푸짐한 양으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오리로스에 묵은지, 직접 담근 장아찌와 무쌈이 감칠맛 '토기장이 유황오리'
point
매일 아침 들어오는 신선한 유황오리가 별미다. 얇지 않은 고기의 두께로 씹을 때 자작감이 높다. 또한 전 체육관을 운영한 곳이라 넓은 공간과 천장이 돋보인다. 시야가 넓어 편안한 식사를 유도하는 장점이 있다. 조도가 낮고 참나무로 만든 식탁과 파라솔이 있어 운치 있는 곳. 이곳에서 참숯으로 구운 유황오리를 먹다 보면 여행지에 온 것 같은 착각이 든다.

주소 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천천동 558-1 전화 031)271-1118

[ 도움말 ; 식품 외식 프랜차이즈 전문 _ 월간 외식경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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