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현정, 신은경, 정혜영…3色 '미시족 패션'

머니투데이 최신애 인턴기자 2010.10.25 10:20
글자크기
↑ 고현정, 신은경, 정혜영 (사진= SBS '대물', MBC '욕망의 불꽃', '장난스런 키스' 캡처)↑ 고현정, 신은경, 정혜영 (사진= SBS '대물', MBC '욕망의 불꽃', '장난스런 키스' 캡처)


'미시족'이 돌아왔다. 요즘 TV만 켜면 아줌마 스타들이 눈에 띌 만큼 그들의 활동은 날로 활발해지고 있다.

'미시족'은 결혼한 여성이지만 외모나 라이프스타일에서 젊은 감각을 유지하며 자신을 가꿀 줄 아는 사람을 일컫는 말이다.

그동안 젊은 여성들의 사이에서 숨죽이고 있던 그녀들이 드라마에 속속 등장하면서 다시 한 번 '미시족' 열풍을 예감하고 있다. 특히 '미시족'은 스타일에서도 뛰어난 면모를 보여 아줌마들뿐만 아니라 젊은 여성들의 패션에까지 좋은 지침서가 되고 있다.



'미시족'의 대표 인물은 요즘 연기력과 당당한 포스, 그리고 화려한 스타일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드라마 '대물'의 고현정과 '욕망의 불꽃'의 신은경, '장난스런 키스'의 정혜영 이 3인으로 좁혀진다.

◇ 대통령에서 아나운서까지…고현정 스타일



↑ 고현정 (사진= 모스키노,띠어리 제공, SBS '대물' 캡처)↑ 고현정 (사진= 모스키노,띠어리 제공, SBS '대물' 캡처)
빠른 스토리 전개와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력으로 시청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SBS 드라마 '대물'. 특히 드라마 초반에 선보인 고현정의 여자 대통령 패션은 클래식하면서도 우아한 스타일로 눈길을 끌었다.

차를 타고 이동하는 장면에서는 아이보리색의 블라우스와 스커트로 레이디 라이크 룩을 연출했는데, 목 부분을 감싸고 있는 블라우스가 당당한 그녀의 모습을 잘 표현했다. 여기에 블랙리본 포인트로 온화한 느낌을 더해 세련된 대통령 룩을 완성했다. 아이보리와 블랙, 그리고 골드의 적절한 컬러조합이 세련된 그녀의 스타일을 잘 나타냈다는 평이다.

또 아나운서 시험을 볼 때 착용한 미니멀한 그레이 수트는 화장기 없는 수수한 얼굴 메이크업과 어울려 단정한 스타일을 잘 표현했다. 그레이 수트는 남성 수트에서 영감을 받아 제작돼 여성스러운 느낌을 많이 배제한 것이 특징. 극중 당차고 씩씩한 성격의 고현정을 돋보이게 해주는 룩이다.


◇ 불같은 차가움을 가진 냉혈녀…신은경 스타일

↑ 신은경 (사진= 피아자셈피오네 제공, 드라마 '욕망의 불꽃' 캡처)↑ 신은경 (사진= 피아자셈피오네 제공, 드라마 '욕망의 불꽃' 캡처)
국민남동생 유승호와 서우의 만남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MBC 드라마 '욕망의 불꽃'. 극중 유승호 엄마 역으로 열연을 펼치고 있는 배우 신은경은 냉정하고 차가운 캐릭터로 변신했다. 그녀는 극중 조민기와의 결혼 후에 본격적으로 재벌가 안방마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다.

과한 장식이 없는 미니멀하면서도 강렬한 레드 코트와 원피스를 입은 모습은 그녀의 극중 성격을 잘 표현해줬다. 여기에 블랙 가방을 매치하고 진주귀걸이로 포인트를 줘 심플하면서도 화려한 미시족의 모습을 선보였다.

또 '부의 상징'인 퍼와 진주목걸이로 코디한 신은경은 헤어부터 강한 성격이 드러나는 스타일을 선택해 전체적인 이미지를 그렸다.

◇ 순수함을 가진 최강 동안, 정혜영 스타일

↑ 정혜영 (사진= 질스튜어트 제공,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캡처)↑ 정혜영 (사진= 질스튜어트 제공,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캡처)
풋풋한 해피엔딩으로 종영한 MBC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에서 '황금희 여사 스타일'로 불렸던 정혜영 스타일은 종영 후에도 계속해서 인기다. 정혜영은 대학생 아들을 둔 아줌마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줌마스럽지 않은 미시족 스타일로 사랑스런 매력을 뽐냈다.

특히 아기자기한 액세서리 활용법과 특유의 깜찍함이 돋보이는 묶음머리는 그녀의 트레이드마크라고 할 수 있다.

여성스러운 레이스 블라우스와 스커트를 매치해 발랄한 여고생 같은 깜찍한 룩을 연출한 정혜영은 리본 타이 포인트를 줘 사랑스러운 스타일로 완성했다. 본래 만화를 원작으로 한 드라마인만큼 이런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스타일이 만화 캐릭터와 더욱 잘 어울리는 이유가 됐다는 평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