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티스템 상용화시 연1000억 매출"-메디포스트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2010.10.2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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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포스트, 늦어도 2012년 1분기 카티스템 상용화 가능 전망

메디포스트 (6,980원 ▲110 +1.60%)는 내년 4분기 중 성체줄기세포를 이용한 퇴행성 관절염 치료제 카티스템이 상용화돼 2012년부터 본격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22일 내다봤다.

메디포스트는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한국거래소(KRX) 주관으로 열리고 있는 '2010 KRX 엑스포'에 참가해 "국내 인공관절을 필요로 할 만큼 퇴행성 관절염 질환이 악화된 이들의 수는 약 5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이 중 20%인 1만명이 카티스템 소비자로 부상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메디포스트 관계자는 "1만명이 카티스템을 이용할 경우 2012년부터 연간 매출이 보수적으로 잡아도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10년 전부터 바이오종목은 실적기반이 없어 뉴스에 따라 주가가 요동치는 등 문제가 있었지만 이제는 그간 연구성과들이 1~2년내 실적으로 구체화되는 시점이 됐다"고 설명했다.



메디포스트는 임상1~2상 시험을 통해 완전히 마모된 무릎연골에 카티스템을 주사한 결과 유리질 연골이 재생되고 부작용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또 한국을 비롯해 미국 유럽 중국 등 국내외에 걸쳐 조성물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내세웠다.

2000년 6월 설립된 메디포스트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주 사업으로 하는 업체다. 지난해 메디포스트는 118억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6억9000만원 정도의 영업손실이 발생했다. 전체 매출의 약 80%를 차지하는 제대혈 부문 매출이 급감했기 때문이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올해 상반기 메디포스트는 74억원의 매출과 4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회사 측은 연간 매출이 150억원을 웃돌고 영업이익도 흑자반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이전에는 제대혈 활용범위가 백혈병 치료로 한정됐지만 지난해부터 뇌성마비 치료용으로도 확대돼 제대혈 사업부문의 매출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130만~140만원 수준인 단순 제대혈 보관상품 외에 400만원대의 평생보관 상품까지 제품군이 다양해져 매출증가를 견인하고 있어 매출목표 달성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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