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청문회 뚫고 장관돼도, 1년 만에 바뀐다?

머니투데이 도병욱 기자 2010.10.20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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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의 평균 임기가 1년 3개월 밖에 안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정현 의원이 20일 행정안전부에 받은 자료에 따르면 김영삼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난달 28일까지 임명된 차관급 이상 정무직 공무원(현직 제외)의 평균 재임기간은 1년 3개월 7일이다.

김영삼 정부에 의해 임명된 정무직 공무원의 평균 임기는 1년 2개월 12일이며, 김대중 정부의 경우 1년 2개월 15일이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이후 정무직 공무원의 재임기간이 소폭 늘어나 1년 4개월 15일을 기록했다.



이명박 정부의 경우 퇴임한 정무직 공무원 76명의 평균 재임기간은 1년 3개월 15일이다. 현직에 있는 52명(김황식 총리와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제외)의 평균 재임기간은 9개월 12일인데, 이 중 이명박 정부가 출범할 때부터 계속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들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외 4명이다.

김영삼 정부 이후 3년 이상 정무직 공무원 자리를 유지했던 이들은 오인환 전 공보처장관 외 23명이고, 이 가운데 오 전 장관은 유일하게 정권이 시작할 때부터 끝날 때까지 장관직을 유지했다.



반면 허재영 전 건설부 장관 등 14명은 1개월도 임기를 못 채웠다. 이상희 전 방송위원회 위원장 등 25명도 3개월 미만의 재임기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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