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銀 "올해 말까지 대우건설 인수 종결"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2010.10.19 10:00
글자크기
산업은행이 올해 안으로 대우건설 인수 작업을 끝내겠다는 계획을 다시 한 번 밝혔다. 또 GM대우의 장기 독자생존 방안 마련을 위해 GM측과 일괄타결 협상을 적극 진행할 방침이다.

산업은행은 19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이 같이 설명했다.



산업은행은 현재 PEF(사모투자펀드) 구성을 통한 대우건설 인수를 추진 중이다. 연내 인수 관련 절차를 완료한 후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산은 고위 관계자는 "산은이 그동안 금호산업에 대한 재무적 투자자의 풋백옵션 문제 등을 해결해 금호그룹의 구조조정을 지원했다"며 "실물과 금융시장 안정화를 위해 시장 안전판 역할을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산은은 또 GM이 우리나라에서 철수한 이후에도 GM대우가 신차개발을 비롯해 해외생산 등을 차질 없이 할 수 있도록 '권리보장 방안' 마련에도 힘쓰고 있다. 산은은 그동안 불공정한 계약으로 알려진 CSA(Cost Share Agreement)의 개정과 소수주주권 회복 등 쟁점사항의 일괄타결을 위해 GM과 협상을 진행 중이다. CSA는 기술소유권을 GM에게 이전하고 GM대우는 기술과 관련, 국내 무상사용권만 부여받는 불공정한 계약이다.



산은은 이밖에 올 상반기 금호아시아나그룹 4개사의 경영정상화 방안을 가결, 각 회사와 MOU를 체결했다. 금호산업(3월26일)과 금호타이어(5월4일)는 워크아웃을 체결했고, 아시아나 항공(4월19일)과 금호석유화학(4월28일)은 자율협약을 맺었다.

금호산업, 금호타이어와 맺은 협약에는 출자전환을 비롯해 기존채권 상환유예(2014년 말), 금리인하, 신규자금지원 등이 담겼다. 아시아나항공과 금호석화는 기존채권 상환유예(2011년 말), 신규자금지원 등이 이뤄질 전망이다. 특히 금호타이어는 이달 중순 이후 출자전환을 실행할 전망이다. 금호산업은 감자절차가 진행 중이다.

한편 산업은행은 올해 경기 회복과 기업의 원활한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30조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9월 말 현재 24조9314억 원을 집행, 목표대비 83.1%를 달성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