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이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박선숙 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마이너스통장 평균 금리와 신용대출 평균 금리가 적게는 1.45%포인트에서 많게는 4.13%포인트까지 차이를 보이고 있었다.
국민은행의 지난 2분기 일반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7.46%였던 반면 마이너스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9.75%로 2.29%포인트 차이가 났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마이너스통장 대출의 경우 일반신용대출에 비해 0.2%~1.0%포인트까지 추가 가산금리를 부과하도록 돼 있다. 이는 '은행업감독규정'에 따른 미사용 한도에 대한 자금운용기회 상실 및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산정 시 미사용 한도에 대한 충당금설정 의무에 따른 것이다.
이에 대해 박 의원은 "마이너스 통장 대출금 산정방식이 복리로 계산되고 있다는 것에 대해 알고 있는 소비자가 많지 않다"며 "은행에서 고객에게 마이너스 대출과 일반신용대출 금리를 비교 설명하는 등 판매와 관련한 내부지침을 제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