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신상훈 등 피고소인 내주부터 소환"

머니투데이 배준희 기자 2010.10.14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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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은행 고소·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다음 주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검사 이중희)는 내주부터 피고소인에 대한 조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대검에서 회계사를 지원받아 압수물 분석을 진행 중"이라며 "당사자의 주장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검찰은 이희건 신한은행 명예회장에 대한 서면조사는 아직까지 실시하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이 명예회장에 대한 조사는 현재까지 큰 의미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라응찬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이백순 신한은행장에 대한 소환 조사도 신 사장 등 피고소인 조사가 마무리될 쯤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달 2일 신 사장이 행장 시절 불법대출에 관여하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경영자문료 15억여 원을 빼돌렸다며 관계자 6명과 함께 횡령·배임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신 사장의 자문료 횡령 혐의와 관련해서는 라 회장과 이 행장이 연루돼 있다는 의혹도 제기돼 검찰의 수사 결과에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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