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외환보유액, 급증세 재개… 2.65조달러(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2010.10.13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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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외환보유국 중국의 외환보유액이 다시 한차례 기록을 갈아치웠다.

13일 인민은행의 발표에 따르면 9월 말 현재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2조6500억달러를 기록했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지난 분기 1940억달러 증가했다. 2분기 11년래 최소인 72억달러 늘어나는 데 그치며 한풀 꺾였던 중국의 달러 축적에 다시 불이 붙은 셈이다.



외환보유액 증가세는 전문가 예상치도 넘어섰다. 앞서 진행된 블룸버그통신 조사에 참여한 경제 전문가들은 지난 분기 중국의 외환보유액 규모가 2조5000억달러까지 불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 외환보유액이 다시 최고에 달함에 따라 글로벌 임밸런스(불균형) 문제로 저평가된 위안화 환율에 주목하는 미국과 유럽 각국의 절상 압박도 한층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에 위치한 스톤앤매카시리서치의 애널리스트 톰 올리크는 이와 관련, "외화 자산의 급격한 증가는 중국의 환율 통제에 불만을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 더 많은 탄약을 제공하는 것일 뿐"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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