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혜부터 박보영까지…★ 6인 메이크업 비법

머니투데이 박희진 기자 2010.10.13 1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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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 부산국제영화제 레드카펫 메이크업 트렌드는 '내추럴&클래식'

한지혜부터 박보영까지…★ 6인 메이크업 비법


지난 7일 화려하게 막을 올린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개막식에 이어 영화제 행사에 참여한 스타들의 일거수일투족이 연일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단연 화제의 중심은 개막식 레드카펫을 빛낸 여배우들.

시선을 사로잡는 화려한 드레스에 가장 먼저 눈길이 향하지만 레드카펫 스타일링의 완성에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메이크업이다.



올 해로 6년째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협찬사로서 여배우들의 레드카펫 메이크업을 담당하고 있는 메이크업 브랜드 '맥'은 올 해 뜨거운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여배우들의 메이크업 트렌드와 비법을 공개했다.

올해 레드카펫 메이크업 트렌드는 크게 3가지로 정리할 수 있다.



첫째, 본인의 피부를 최대한 살린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피부표현이 대세였다. 조여정, 박보영, 홍수현 등 거의 대부분의 여배우들이 깨끗하고 단정한 피부로 연출하는데 총력을 쏟았다. 지난 시즌에 유행하던 물기를 가득 머금은 촉촉한 피부나 화려하게 빛을 발하는 이른바 윤광 피부 혹은 지나칠 정도로 매트한 피부 대신, 본인의 실제 피부 안쪽에서부터 빛이 뿜어져 나오듯 자연스러운 윤기를 지닌 보송보송한 피부 표현이 메인 트렌드로 주목받았다.

둘째, 기존의 강렬한 스모키 아이 대신 차분하고 절제된 스모키 아이가 주를 이뤘다. 고준희, 박보영, 박솔미 등의 스타는 짙은 색상과 굵은 아이라인으로 강하게 표현한 스모키 아이대신 얇고 또렷하게 그린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선명하게 강조하고 색감은 자제해 차분하면서 세련된 느낌을 주는 스모키 아이를 대거 선보였다.

마지막으로 한지혜, 황우슬혜 등은 레드 립스틱으로 포인트를 줘 시선을 사로잡았다. '스테디셀러'인 핑크와 베이지톤 등의 무난한 컬러의 립스틱은 올 영화제에서도 단연 여배우들의 사랑을 받았지만 한지혜나 황우슬혜처럼 선명하고 클래식한 레드립을 선택해 화려한 여성미를 강조한 여배우들도 다수 눈에 띄었다.


맥(MAC)의 변명숙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는 "언제나 화려하거나 독특한 메이크업으로 화제를 모았던 여배우들이 올 해는 모두 클래식하면서도 배우 본연의 모습을 잘 살린 내추럴한 룩을 선보였다"며 "이같은 내추럴&클래식 룩은 일상생활에서도 누구나 부담 없이 연출할 수 있다"고 말했다.

◇조여정, 빛나는 피부표현과 고혹적인 눈매 연출

올해 '방자전'의 춘향 역으로 300만 이상 관객을 끌어 모으며 영화계의 '숨은 보석'으로 평가 받은 조여정은 고혹적인 눈매와 빛나는 피부를 강조한 메이크업 룩을 연출해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한지혜부터 박보영까지…★ 6인 메이크업 비법
-How To
피부 메이크업: 피부톤와 피부결을 정리해주는 프라이머로 화사하고 매끈한 피부를 완성한 뒤, 촉촉한 보습력의 미네랄 파운데이션을 얇게 펴발라 촉촉하면서도 윤기있는 피부를 연출한다. 이마와 콧날, 아랫턱 등에 자연스러운 하이라이트를 주어 더욱 빛나는 피부를 연출했다.

아이 메이크업: 베이지 브라운 아이섀도우로 눈에 자연스러운 음영감을 주고, 짙은 남색 컬러 아이섀도우를 쌍꺼풀 부분과 언더라인에 발라주어 그윽하면서도 깊이 있는 눈매로 연출한다.

블랙 아이펜슬로 아이라인을 그려주고 언더라인까지 가볍게 연결한 뒤, 골드 베이지 컬러의 아이섀도우를 눈동자 중앙부분에 덧발라 입체적이면서도 고혹적인 스모키 아이를 완성한다.

립 메이크업: 본래의 입술톤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지는 피치 핑크빛의 립글로스를 발라서 마무리한다.

◇한지혜, 그윽한 스모키 눈매와 소프트한 컬러의 입술로 세련된 아름다움

7일 개막식의 사회를 맡은 한지혜는 몸의 곡선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는 딥 버건디 레드 컬러의 클래식한 구찌 드레스와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메이크업을 연출해 우아하면서도 당당한 매력을 과시했다.

한지혜부터 박보영까지…★ 6인 메이크업 비법
-How To
피부 메이크업: 본인의 피부톤에 맞춰 자연스러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펄감을 지닌 베이스 제품을 얼굴 전체에 가볍게 펴바른 뒤, 자연스러운 커버력의 파운데이션을 덧발라 얼굴의 잡티를 커버한 후 미세한 입자의 투명 파우더로 마무리해 화사한 피부를 연출한다.

아이 메이크업: 눈매의 경우 고혹적이면서도 그윽한 스모키 아이를 연출했는데 블랙 컬러의 리퀴드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눈의 윤곽을 따라 또렷하게 강조하고, 블랙과 퍼플컬러의 아이섀도우로 아이라인을 따라 덧그리듯 발라주어 세련된 입체감을 표현했다.

립 메이크업: 생기를 부여하기 위해 내추럴한 자주빛 톤의 립스틱을 사용, 전체적으로 단아하면서도 클래식한 룩을 완성했다.

◇황우슬혜, 붉은 입술로 클래식한 여배우 매력 뽐내

데뷔작인 ‘미쓰 홍당무’와 ‘과속스캔들’에서 순진하면서도 엉뚱한 매력을 선보였던 배우 황우슬혜가 이번 영화제에서는 하얀 피부와 붉은 입술을 강조한 메이크업 연출로 클래식하고 고혹적인 여배우의 매력을 선보였다.

한지혜부터 박보영까지…★ 6인 메이크업 비법
-How To
피부 메이크업: 황우슬혜의 하얀 피부를 돋보이게 하기 위해 커버력이 있으면서도 완벽한 스킨을 연출하는 파운데이션을 사용한 후, 은은한 윤기를 제공하는 셰이딩용 파우더를 사용하여 입체감을 부여햇다. 또한 마지막 단계에서 살짝 핑크빛이 도는 하이라이팅 파우더를 사용하여 전체적으로 화사하면서도 희고 고급스러운 피부로 표현했다,.

아이 메이크업: 골드와 핑크컬러가 믹스된 아이섀도우를 아이홀 전체에 잘 블렌딩하여 마치 베일을 씌운 듯 표현해 주고, 블랙 컬러의 아이라이너로 눈 점막 사이사이를 꼼꼼하게 메꾸어 또렷한 눈매를 완성한다. 짙은 보라빛의 아이라이너로 눈꼬리 끝을 살짝 빼주어 섹시한 느낌도 가미했다.

립 메이크업: 선명하면서도 매혹적인 레드 컬러의 립스틱을 브러쉬를 이용해 두드리듯 발라 자연스럽게 마무리한다..

◇고준희, 자연스러운 윤기를 머금은 피부표현에 우아한 여신

신예 패셔니스타로 떠오르고 있는 고준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위해 본인이 직접 고른 우아하고 청순한 앤디앤뎁 드레스와 그와 어울리는 여신룩을 완성했다.

한지혜부터 박보영까지…★ 6인 메이크업 비법
-How To
피부 메이크업: 미네랄 성분과 수분이 함유되어 있어 피부를 즉각적으로 촉촉하게 해주는 동시에 은은한 윤기를 부여하는 파운데이션을 브러쉬를 사용하여 얼굴 전체적으로 발라준 뒤, 핑크 컬러의 블러셔로 볼 주변을 살짝 감싸듯 발라 여성스러운 분위기의 피부톤을 완성한다.

아이 메이크업: 가볍게 톤다운된 핑크 컬러의 아이섀도우를 눈두덩 중앙에 발라주고, 골드빛이 나는 미네랄 아이섀도우를 눈꼬리 부분에서부터 언더라인까지 자연스럽게 연결하듯 그려 포인트를 준다. 블랙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선명하게 부각시켜준다.

립 메이크업: 차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연한 핑크톤의 립스틱을 입술 중앙에서부터 톡톡 두드리듯 발라 전체적인 룩을 마무리한다.

◇박보영, 아이 같은 피부 표현...사랑스러운 메이크업

영화 ‘과속 스캔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른 박보영은 깜찍한 미니드레스 맵시를 돋보이게 할 베이비 페이스와 사랑스럽고 소녀스러운 메이크업을 연출해 주목을 받았다.

한지혜부터 박보영까지…★ 6인 메이크업 비법
-How To
피부 메이크업: 피부에 자연스러운 윤기를 주면서 탄력을 부여하는 리퀴드 타입의 파운데이션을 사용해 박보영의 깨끗하고 아기같은 피부결을 그대로 살려 베이비 스킨을 완성한다. 사랑스러운 핑크톤의 블러셔로 볼주위를 터치해주어 귀여운 이미지를 연출했다.

아이 메이크업: 골드 브론즈 컬러의 아이섀도우를 베이스로 깔아준 뒤 카키색의 리퀴드 타입의 아이라인으로 눈매를 살려준다. 또한 반짝반짝 빛나는 펄감의 골드 컬러 아이라이너로 눈앞머리와 눈아랫쪽에 포인트를 주어 눈을 깜빡일때마다 여성스러움이 더욱 돋보이도록 했다.

립 메이크업: 본인의 입술색을 최대한 반영하여 베이비 핑크 컬러의 립글로스를 발라 통통 튀면서도 사랑스러운 입술을 완성했다.

◇홍수현, 또렷한 눈매+깨끗한 피부 연출로 순수 메이크업

청순미의 대명사로 통했던 홍수현은 이번 레드카펫에서 가슴라인이 돋보이는 과감한 드레스를 완벽히 소화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대로 메이크업은 색감은 최대한 자제하고 또렷한 눈매를 강조해 깨끗한 투명 메이크업을 연출했다.

한지혜부터 박보영까지…★ 6인 메이크업 비법
-How To
페이스 메이크업: 희고 깨끗한 본인의 피부톤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 진주펄감의 베이스 제품과 파운데이션을 1:1로 믹스해서 가능한 얇게 펴발랐다. 그 뒤 자연스러운 광택의 하이라이터를 얼굴 중앙 부분에 가볍게 터치하여 은은하게 빛나는 피부를 연출했다.

아이 메이크업: 색감을 최대한 자제하고 젤타입의 블랙 아이라이너로 아이라인을 점막 부분까지 깨끗하게 메꾸어 또렷하면서도 깨끗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표현했다.

립 메이크업: 입술은 파운데이션으로 입술색을 살짝 누른 뒤, 어두운 톤의 연한 핑크 컬러 립스틱을 발라 소녀다운 느낌을 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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