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환 후보자, 4년간 한 주식만 100번 사고팔아

머니투데이 양영권 기자 2010.10.07 1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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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후보자가 대사로 근무하던 2003년 초부터 4년여 동안 이른바 '작전주'로 알려진 코스닥 주식 코어세스(현 엠씨티티코어)를 100차례에 걸쳐 매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7일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김동철 의원실에 따르면 주식 거래 내역 분석 결과 김 후보자는 주우즈베키스탄 대사로 근무하던 2003년과 2004년 이 주식을 25차례에 걸쳐 1만3656주 매수하고 16회에 걸쳐 5637주 매도했다.



또 외교부 기획관리실장으로 있던 2005년 19회에 걸쳐 3만3110주를 사고 18회에 걸쳐 3만2659주를 팔았다.

2006년 이후 이듬해 1월 이 주식 처분을 완료한 시점까지는 3회에 걸쳐 1931주를 매수하고 9회에 걸쳐 1만1599주를 매도했다.



이에 대해 김동철 의원은 "대사 시절 업무를 제대로 했을지 의심스럽다"며 "작은 돈을 벌려고 집착하는 분이 대한민국 외교 수장이 될 자격이 있는가 대단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는 "한 달에 2번꼴로 사고판 것을 가지고 그렇게 보면 안 된다"며 "최초에 7800원에 해당 주식을 샀는데 제일 비싸게 판 것이 1700주를 4900원에 판 것으로 작전과도 거리가 있다"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회사 내부자가 정보를 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내부에서 정보를 줬다면 샀다 팔았다 했겠나"라며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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