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토로라, 애플 특허소송… 스마트폰 특허 갈등

머니투데이 안정준 기자 2010.10.07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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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마트폰 제조업체 간의 특허 소송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마이크로소프트(MS)가 모토로라를 스마트폰 특허 침해로 제소한데 이어 이번에는 모토로라가 애플이 자사 스마트폰 기술을 도용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6일 마켓워치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애플의 아이폰과 아이패드, 아이팟 터치, 매킨토시 컴퓨터 등에 자사 기술이 사용됐다고 미 일리노이와 플리다 주 법원에 특허 소송을 제기했다.



모토로라는 소장에서 애플이 자사 18개 핵심 기술을 도용했다고 밝혔다. 관계자에 따르면 모토로라는 애플이 무선 이메일, 위치 기반 서비스, 안테나 디자인 등 스마트폰 기술을 사전 고지 없이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애플은 아직까지 명확한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모토로라의 커크 데일리 지적재산권 담당 부사장은 "애플이 통신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뒤 모토로라는 애플과 특허관련 논의를 진행해 왔지만 애플이 특허 사용과 관련된 법적 권리를 취득하는 것을 거부했다"라며 "특허권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앞서 MS는 모토로라가 생산한 안드로이드 기반의 스마트폰이 이메일과 동기화 등 9건의 자사 특허를 침해했다고 소송을 제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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