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학교폭력 '빵셔틀'을 아시나요?

머니투데이 뉴시스 2010.10.06 0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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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일 교육과학기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자유선진당 이상민 의원이 제기한 학교폭력의 유형인 '뺭셔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빵셔틀'이란 학교 폭력을 배경으로 탄생된 은어로, '셔틀(Shuttle)'은 전략 시뮬레이션 PC게임인 스타크래프트에서 병력 운송을 담당하는 비행 물체의 이름이다. 이른바 '일진' 학생들의 빵 심부름을 도맡고 있는 학생을 뜻한다.



빵을 다른 일진에게 빼앗기면 '셔틀추락', 심부름하는 속도가 빠르면 '속업셔틀'이라고 하며, 심부름 종류에 따라 '핸드폰 셔틀', '담배 셔틀', '야동 셔틀' 등으로 불리기도 한다.

최근에는 학생 스스로가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셔틀'을 자처하는 경우도 있다. 더욱 더 큰 문제는 초등학생의 50% 이상은 '빵셔틀'을 폭력으로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 이는 만연된 학교폭력에 청소년들이 무감각해져 더 큰 충격을 주고 있다.



학가협 조정실 회장은 "부모나 교사들은 현재 학교에서 발생하는 학교폭력의 유형에 대해 알아야 한다"며 "예방교육도 중요하지만 올바른 대처방법도 가르쳐야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고통을 참아가면서 까지도 아무에게도 말을 못하고 심부름꾼을 자처하는 것은 어른들에 대한 믿음이 없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이 어른들을 믿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문제해결의 첫 걸음"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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