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격 세무조사, 롯데건설은 어떤 회사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2010.10.05 17:09
글자크기
국세청이 5일 전격 특별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는 롯데건설은 '롯데캐슬' 브랜드로 대표되는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토목·건축분야에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올해 국토해양부가 발표한 시공능력 평가기준 국내 7위 규모다.

지분구조는 대주주인 호텔롯데(40.56%)를 비롯해 호남석유화학(31.19%) 등 계열사와 오너 일가가 지분 97.56%를 보유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51주년을 맞는 롯데건설은 지난해 3월 현 박창규 대표이사가 취임했으며 같은해 9월 " 2015년까지 아시아 10위권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내용의 '비전 2015'를 선포했다.



2006년 모스크바지사에 이어 2007년 리비아, 인도 2008년 우즈베키스탄과 베트남에 각각 현지법인을 설립하는 등 해외진출도 활발하다. 특히 베트남에서 롯데마트 1호점을 완공한데 이어 지난해 10월에는 하노이에서 롯데그룹이 추진한 65층 규모의 주상복합 빌딩 공사를 시작해 동남아시아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러시아에서는 호텔, 비즈니스 센터와 롯데제과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인도에서도 롯데제과 건설공사를 수행하고 있다. 자체 해외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3월에는 리비아 주택기반 시설청이 발주한 7350만 달러 규모의 알아잘랏 지역 인프라 턴키 공사를 따냈다.



국내에서는 올해 서울 잠실과 부산에서 롯데그룹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의 착공을 앞두고 있다.

한편 이날 세무조사가 대규모 인력이 투입된 특별검사여서 배경과 파장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롯데그룹 관계자는 "최근 정부의 대·중소기업 상생협력 차원에서 건설업계의 하도급 현황을 들여다보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