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5 출시 이후 서울 양재동 현대·기아차 본사를 찾았던 미국 딜러들은 전시돼 있는 차를 보며 의아해했다. 디자인과 스타일 모두 뛰어난 차를 왜 미국에 빨리 들여오지 않느냐는 물음이었다.
기아차 (112,700원 ▼2,000 -1.74%) K5가 마침내 이달 말 미국시장에서 본격 판매를 시작한다. 국내서 쏘나타·그랜저를 꺾으며 절정의 인기를 과시한 K시리즈의 미국시장 첫 진출이다.
5일 현대·기아차 등에 따르면 기아차는 이달 말부터 K5의 미국 판매를 본격화한다. 국내와 동일한 2.4 GDi 엔진과 6단 변속기가 장착돼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한다.
↑ 오토블로그 등 미국 자동차 매체에 소개된 쏘나타 2.0 터보 모델.
터보 직분사 기술은 엔진성능을 극대화시켜 최고출력은 278마력, 최대토크 37.2kg.m의 강력한 힘을 뿜어낸다. 미국기준 시내연비 9.3km/l, 고속도로연비 14km/l도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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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에는 현대차의 첫 양산형 가솔린 하이브리드 모델이자 첫 해외 진출 하이브리드차인 쏘나타 하이브리드도 출시한다.
이처럼 라인업이 강화되면 쏘나타의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쏘나타는 지난 9월 미국에서 2만639대가 팔리며 올 들어서만 3번째로 월 판매량 2만대를 넘었다. 이는 닛산 알티마, 혼다 시빅을 제치고 혼다 어코드(2만4127대)를 바짝 추격하는 수준이다.
쏘나타는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누적판매량도 14만9123대에 달해 미국시장 전체 승용판매 모델 중 8위에 올랐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량이 과거 엑셀(1988년 26만1000대) 이후 처음으로 '미국시장 연간 20만대 돌파' 및 '판매 톱 10모델' 등극도 무난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