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대상]LG화학, '먼저·빨리·자주'…IR도 스피드!

머니투데이 강미선 기자 2010.09.28 11:05
글자크기
'남보다 먼저, 빨리, 자주'

'머니투데이 IR 대상'에서 최고상인 대상을 받은 LG화학 (397,000원 ▲500 +0.13%)(대표이사 김반석)의 IR활동은 이렇게 요약된다. 경영이념인 '스피드'를 IR에도 도입해 적극 실현하면 회사의 성장과 함께 주주가치도 극대화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LG화학은 '남보다 먼저' 중장기 전략을 적용한 IR 방향을 설정한다. 국내외 주요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연간·분기별·월별 IR 계획의 밑그림을 그려놓는 것이다.



그 다음은 주식시장의 특성에 맞는 '남보다 빠른' 정보제공이다. 크고 작은 회사의 소식들을 실시간 투자자에게 제공해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은 물론 시장의 정보도 관련 사업부에 전달해 사업전략 등에 적극 활용한다. 시장동향 및 경영현황을 '남보다 자주' 점검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IR의 핵심활동이다.

이 같은 스피드IR 전략 아래 LG화학은 연간 400회 가량의 애널리스트 및 기관투자자 미팅을 진행한다.



분기별 실적 발표회는 물론 주요주주들과 CEO와의 직접 미팅 자리를 만들어 CEO의 경영철학과 사업현황, 전망, 사업전략 등도 설명한다. 회사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 우려 및 시장 정보를 공유하는데 '밀착형 IR'만 한 게 없다는 생각에서다.

글로벌기업의 위상에 맞춰 해외IR 활동도 강화하고 있다. CFO 등 담당 임원이 해외 투자자들을 방문해 주요 관심사항과 경영현황에 대한 정보 공유 기회를 제공하고 신뢰를 구축한다. CEO도 해외투자자들을 연 3~4회 직접 찾아가 주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

연간 5~6회에 걸쳐 외국계 증권사가 주관하는 해외 컨퍼런스에 참석하는 것도 주주 구성을 다양화하기 위한 노력이다.


LG화학의 핵심성장 동력인 2차 전지에 대한 증시의 관심이 커지면서 최근에는 증권사 등에서 주최하는 관련 산업 세미나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LG화학의 기술 및 전략, 시장현황 소개를 통해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기업 가치를 알릴 수 있기 때문이다. 투자자들에게 국내 공장 및 기술 연구소 방문 기회를 제공하는 것도 현장체험을 통해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한 노력이다.

LG화학의 이 같은 적극적인 IR활동은 실적 향상과 맞물려 주가로 결실을 맺고 있다.

LG화학의 시가총액은 2008년말 25위(5조3420억원)에서 지난해 말 9위(15조1429억원)로, 올해는 6위(24일 종가기준, 21조7038억원)로 뛰었다. 외국인 지분율은 지난해말 26.78%에서 31.39%로 늘었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