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건 완화로 환매조건부 미분양 매입신청 늘어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2010.09.26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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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입예정액比 70% 육박, 공정률 50→30% 낮추고 업체당 지원한도 확대 여파

환매조건부 미분양아파트 매입조건이 완화되면서 건설사들의 신청 건수가 늘어났다. 그동안 건설사들은 환매조건부 미분양 신청에 소극적이었지만 정부가 8.29대책에서 공정률 완화, 업체당 매입금액 상향 등을 제시하자 다시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것.

26일 대한주택보증에 따르면 지난 13~17일까지 실시한 7차 환매조건부 미분양주택 매입 신청 접수에서 10개 업체가 11개 지방 사업장, 2577가구의 매입을 의뢰했다. 신청 금액은 3484억원.



이는 주택보증의 매입예정물량 5000억원의 70%로 지난 6차(매입예정물량 5000억원 중 1천712억원 신청) 때의 34%보다 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건설사들의 신청물량이 늘어난 것은 정부가 8.29대책에서 매입 조건을 공정률 50% 이상에서 30% 이상으로 낮추고 업체당 한도를 1500억원에서 2000억원으로 확대하는 조건을 대폭 완화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주택보증은 앞으로 신청 건수에 대해 심사를 거쳐 11월까지 요건을 갖춘 신청 업체의 미분양 물량을 사들일 예정이다. 한편 주택보증은 8월 말 현재 1만4594가구, 2조3267억원 규모의 환매조건부 미분양아파트를 사들여 7656가구, 1조307억원을 환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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