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단기적으로는 종편사업자 선정이 예정된 탓에 방송시장 경쟁 심화에 따른 우려가 더 크게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단독 중계권 포기 효과가 주가에 본격적으로 반영되는 시기는 4분기 이후가 될 것으로 봤다.SBS에 대한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조정은 당분간 하지 않겠다는 것.
손윤경 키움증권 연구원은 "기본적으로 올해 월드컵과 올림픽 단독 중계로 인한 비용 부담이 컸고, 그로 인해 드라마 편성이 안 되면서 시청률도 하락했던 게 사실"이라면서 "단독 중계권 포기는 괜찮은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에 따르면 월드컵 관련 SBS의 광고 판매액이 총 733억원. 광고 판매율은 약 70%를 기록했다. 이는 SBS가 당초 목표했던 1000억원에 못 비칠 뿐 아니라 증권사에서 내놓은 예상치에도 밑돈 수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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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연구원은 "하지만 런던 올림픽이 앞으로 2년 뒤에나 있고, 종편 사업자 선정 등 불확실성이 많기 때문에 단기 주가에 반영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SBS는 전 거래일보다 소폭(0.17%) 오른 2만9350원에 거래를 마쳤다. SBS주가는 지난 1개월 간 5.9% 하락했고, 코스피 보다는 10.1%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