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효도선물' 관절보충제 '글루코사민' 약효없다?

머니투데이 오동희 기자 2010.09.1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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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염 치료 보충제로 인기를 끌며 부모님의 효도 선물로 각광받고 있는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이 전혀 약효가 없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논란이 예상된다.

18일(현지시간) 스위스 번 대학 연구팀에 따르면 지난 2년간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 보충제를 복용한 환자와 치료용 가짜 약을 복용한 환자를 비교한 결과 효과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번 대학 연구팀은 총 3800명의 환자를 상대로 글루코사민과 콘드로이틴을 투여한 그룹과 가짜약을 투입한 그룹의 예후를 비교한 결과 이 같은 약물이 골반과 무릎 골관절염에 도움이 되질 못하는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대학 연구팀은 이 연구 결과 내용을 18일자 브리티시 메디칼 저널을 통해 발표했다.



현재 글루코사민은 전세계적으로 한해 20억달러, 2조 4000억원 어치가 넘게 팔리고 있다. 하지만 실질적으로 골관절염에는 도움이 되질 못할 뿐 아니라 위가 약한 환자들에게는 오히려 위에 안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국내서도 이같은 내용이 최근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등에서 연구된 바 있어 관절치료 보충제의 약효 논란과 민원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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